‘콩미인’을 찾던 날 가뭄속에서 옥정호는 가슴을 태우며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콩미인은 이제 건강한 먹거리의 대표 선수로 브랜드 파워도 생겼다.청국장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연착륙에 성공했다.이제는 귀농귀촌의 선진지가 되어 손님들이 즐비하게 찾아온다.귀농인들은 물론 일선 학교 체험학습 단골 견학코스가 됐다.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청국장
“아이들은 저마다 빛나는 별입니다”마을은 학교를 품고 학교는 마을을 살린다.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교사들의 열정이 사막에 꽃을 피우듯 어느 학교에서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그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큰 행복과 보람을 차지하는 건 사실 교사다.가슴 뛰는 선생님, 존경받고 사랑 받는 선생님, 보람과 성장이 있는 선생님이 될 수 있
구릿빛 얼굴.부끄러운 듯 조심히 꺼내놓는 지난 시간의 나이테.수박향 그윽한 강길호(62)·김옥미(59)부부가 ‘감골’ 동곡마을에서 인생의 나이테를 쌓아가고 있다.‘씨없는 수박’으로 전국 수박품평명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새각시 처럼’ 빨간 수박표면에 그려진 이들 부부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도 맛깔스럽다.울산 현대중공업
‘자연이래(自然移來)는 자연을 옮겨오다’는 뜻을 품고 있다.브랜드에서도 풋풋함과 진한 자연의 향기가 묻어난다.자연을 담은 쌍화차가 자연이래 전통 정읍 쌍화차다.‘자연이래’ 주인장은 김세명사장이다.그는 한때 잘나가던 금융인이었다.지방선거에 출마해 자전거에 깃발을 꽂고 정직한 세상을 노래하던 패기 넘치는 젊은이가 진정한 사업가로 세상에 신고식을 마쳤다.김 사장
시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직 공무원인 김길환주무관은 ‘팔방미인’이다.‘열정’과 ‘봉사’가 그를 떠올리는 ‘아이콘’이다.특히 의료사각지대인 농촌에 둥지를 튼 보건진료소 지원업무도 물샐 틈이 없이 처리한다.김 주무관은 지난 2013년 창단된 정읍시청 탁구동호회 총무를 맡아 동분서주하고 주말에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제과제빵 봉사단체인 ‘휘낭새’의 멤버로
정읍시 태인면에서 밝은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배연옥씨는 ‘여장부’다.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연세 많으신 마을 어르신들을 챙기는 일에도 남다른 헌신과 봉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지난 2015년에는 창안대회에 출전해 뿌리단계를 거쳐 줄기단계에 선정돼 마을도로변에 만수국을 심고 폐허가 된 서당을 정비해 교육의 요람을 만들어냈다.특히 작업을 하고 남은 만수국을 정읍시
“형제는 용감했다”정읍실내체육관 맞은편에 자리 잡은 도도렌터카에 가면 ‘의좋은’ 혀어제들이 있다.렌터카 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정근·기근 형제가 화제의 주인공들이다.지난 2010년 창업한 도도렌터카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면책금 제도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해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전국어디나 사고대차 필요시 출장한다는 이들 형제들은 서로
통키타 하나 덜렁 메면 그는 가수가 된다.봄기운이 완연한 무성서원에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유학생들이 봄바람에 밀려 찾아왔다.정읍의 보물인 무성서원에서 문화해설사로 살고 있는 김명주씨는 시와 음악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그녀의 말을 빌리면 정읍에는 불타는 세가지가 있단다.동학농민혁명이 불타고 가을에는 단풍이 불타고 평소에는 남편과 아내의 사랑이
‘대나무 공예가’ 권상수사장 주변에는 사람이 늘 모인다.쌀쌀한 날씨에는 그의 작업장에 가면 어김없이 큰 화목난로가 타오른다.평소 눈에 익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입담을 과시한다.그래서 권상수사장의 작업장은 늘 활기가 돈다.그의 손을 거쳐 작품으로 완성된 스탠드등과 원목탁자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웨스턴 캠프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내장산 인근 작업장에서
정읍시 연지동에서 20여년 동안 둥지를 틀고 문경컴퓨터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손경호원장은 국악사랑도 남다르다.(사)동초제보존회 정읍지부장을 맡아 판소리 전수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손 원장은해마다 동초제판소리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악인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김찬미씨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발표회를 마련하며 동초제보존회를 견인하고 있다
초콜렛에 빠져사는 초코마루 권선심사장은 ‘쇼콜라티에’라는 이색직업을 갖고 있다.정읍시 입암면에 동화나라처럼 둥지를 튼 ‘초코마루’도 마을기업이다.어린 시절 달콤함에 빠져 본 사람이면 초콜렛의 달콤함을 잊을 수 없다.감미로운 향기가 은은한 카페에서 수제 초콜렛을 곁들인 커피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법 걸린 감미로움’이다.이에 대해 초코마루 권선
최근들어 명인들의 명품빵이 트랜드가 되고 있다.맛의 고장 정읍에도 김진곤이라는 ‘명품 빵 달인’이 있다.김 사장은 지난 5년전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의 반열에 올랐다.우리밀을 유난히 좋아하는 김사장(49)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귀한 건강빵’을 만들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장인이다.‘밀레제과점’으로 시작한 이 업소는 이제는 ‘김진곤베이커리’로 세상과 소통한다
‘개도 당뇨병을 앓고 우울증에 걸린다(?)’마이펫 종합동물병원 정종욱원장은 개와 고양이등 반려동물의 ‘히포크라테스’다.매일 반려동물들과 함께 동물병원을 찾는 이들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한다.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애완동물의 개념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가족과 인생의 동반자로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신종플루백신등 다양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이 노래가 그토록 슬프게 들린 적이 없었다.철옹성 같았던 거래처를 뚫을 때 임상호사장이 춤을 추며 불렀던 ‘슬픈연가’다.콩나물 신화를 써가고 있는 씩씩한 콩나물 임 사장의 휴먼스토리를 들으며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객지에서 시작한 사업.엄밀히 말하면 처가동네가 정읍이다.모든 게 솔직히 장난이 아니었다.임
“나이 쉰을 넘겨서 시작한 웅변이다 보니 새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아요”지난해 국무총리상(대상)을 수상한 캠브리지영어학원 김제니강사(51)의 애교 넘치는 소감이다.정읍시 상동 캠프리지영어학원 건물에 있는 정읍웅변학원 2층 복도에서 이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웅변하는 소리에 반해 웅변을 시작했다.‘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라는 속담처럼 요즘
“정읍의 자랑으로 정읍사문화제가 자리잡는 정유년이 되길 소망합니다”정읍사제전위원회 이동준이사장은 정유년 벽두에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제전위원들과 담금질을 시작했다.아름다운 사랑을 주제로 지난해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7회 정읍사문화제는 모두 4개 분야 16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펼쳐졌고 시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다녀가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장을 역임했던 국립공원관리공단 정장훈홍보실장이 무등산국립공원 신임소장으로 부임했다.후덕한 인품을 겸비한 ‘덕장’ 정 소장은 내장산과 월출산을 거쳐 1급으로 승진한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으로 영전한 이후 탁월한 리더쉽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국립공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이리저리 헤매
힘찬논술아카데미 박규한원장은 ‘최고의 논객(論客)’이다.수도권에서 잘 나가던 스타강사가 어느날 고향인 ‘예향 정읍사랑’에 푹 빠져 내장산 품에 안겼다.“고향 후배들을 위한 창의적 생명교육에 올인해 보자”‘스타강사’는 한때 ‘에고에 대한 번민’과 ‘현지적응훈련’ 실패로 고난을 겪었다.‘고난이 유익이다 그리고 현자는 현자가 알아보는 법’그의 진가는 정주고 이한
“안녕하세요. 삼성차 김지훈입니다. 정유년 새해소망은 올 한해도 저희가족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목표로 삼고 있는 판매왕을 성실하게 해서 꼭 이루고 싶습니다“르노삼성자동차 정읍지점 김지훈과장은 군용내피 닮은 근무복 등쪽에 ‘르노삼성자동차 성실한 김지훈 010-5520-5200’라는 내용을 디자인해 입고 산다.김 과장은 “저에게 차
‘삶 그리고 별’‘현대판 김삿갓(?)’ 이재구칼럼니스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물처럼 바람처럼-.인생을 달관한 것일까?그가 던지는 시대정신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이다.‘동학의 깃발’이 나부끼는 고부가 고향이다.명절을 앞두고 그는 선친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향길을 걸었다.인문학은 물론 자연과학과 철학에도 능통하다.성균관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