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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최고인 씨없는 수박으로 수박왕 등극한 명품 부부’<이부부가 사는법-‘수박왕’ 강길호·김옥미 부부>‘포기는 배추밭에 실패는 수선점에 있음을 증명한 수박왕 부부’
정읍시 감곡면 동곡마을 강길호·김옥미부부…‘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이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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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6  1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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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 감곡면 동곡마을에서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강길호·김옥미부부가 ‘생명과도 같은’ 수박하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릿빛 얼굴.
부끄러운 듯 조심히 꺼내놓는 지난 시간의 나이테.
수박향 그윽한 강길호(62)·김옥미(59)부부가 ‘감골’ 동곡마을에서 인생의 나이테를 쌓아가고 있다.

‘씨없는 수박’으로 전국 수박품평명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새각시 처럼’ 빨간 수박표면에 그려진 이들 부부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도 맛깔스럽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잘나가던 젊은 시절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순전히 부모님을 모셔야하는 ‘장남과 큰 며느리의 효심’ 때문이었다.

귀향 초기에는 거듭되는 실패에 좌절하기도 했다.
“배워야 산다”
짧은 외마디의 깨달음으로 마이스터 대학등을 통해 그는 ‘과학적인 영농’의 성공일기를 써냈다.

이와함께 ‘작약’과 ‘건강한 음식’을 간판으로 조선장금이 동네로 탈바꿈하고 있는 동곡마을 이장인 그는 마을기업 자연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농촌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 ‘제1회 전국 명품수박품평회’ 명품수박 부문에서 대상 상장
전북 정읍은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으로 수박생산에 최적지로 꼽힌다.
맛좋고 품질 좋은 수박하면 정읍수박이다.
최고의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강길호·김옥미부부는 정성을 다해 생산한 수박을 비파괴 당도선별을 통해 엄선한 후 시장에 출하한다.

"이거 수박이야 설탕이야~“
남편 강길호씨는 정읍시 감곡면 동곡마을 이장이다.
강 이장은 지난 16일 전북 고창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 명품수박품평회’ 명품수박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품평회는 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회장 이석변)와 한국박과채소연구회, 고창군 등 수박관련 기관단체와 연계해 우수성을 홍보해 수박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이장은 지난 20여년간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멋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국 최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왕중왕’전에서 대회의 백미로 꼽히는 명품수박왕으로 뽑혀 ‘진정한 고수’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 명품수박 ▲ 왕수박 ▲ 작은수박 등 3개 분야에서 한국박과채소연구회장(홍규현)등 전문가 11명이 공정한 평가를 통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강 이장의 명품수박 부문 최고반열에 올랐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강 이장의 명품수박은 외관과 당도 그리고 식미등에서 최고점수를 받아 행사장에서 감탄사가 연이어 터졌다.

이들 부부는 가을에는 명품 메론농사를 짓는다.
귀향 초창기 참외농사를 지었으나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이 당시 실패가 강 이장을 농업대학등 배움의 길로 인도한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강 이장은 “그동안 최고의 수박을 탄생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씨 없는 수박 품종육성을 더욱 연구해 수박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을 토로했다.

   
▲ ‘수박왕’ 강길호·김옥미부부가 ‘제1회 전국 명품수박품평회’ 명품수박 부문에서 대상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강 이장은 “나날이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의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희 동곡마을은 마을기업 자연가(대표 김지운)와 함께 경관농업과 작약을 통한 주민 소득증대 사업,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 일자리 창출등 다양한 실험을 시작했다”며 “2,3년 후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선진 농촌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연가를 비롯해 동곡마을 사람들은 강 이장의 명품수박을 ‘혼이 담긴 수박’이라 부른다.

특히 강 이장과 부인 김옥미씨는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손수 수확한 수박을 1년이면 300∼400여통이 넘는 양을 소외된 이웃은 물론 의미있는 행사에 협찬한다.

이달 초 열린 조선장금이 금요장터에도 20통의 수박을 협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들 부부는 건강을 지키며 오래도록 명품수박을 생산해 세상과 나누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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