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식목사칼럼>사랑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 나라'

▲ 정읍중앙교회 주일예배에서 박종식목사가 축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구장이 귀염둥이 은수 네는 여섯 식구가 살고 있어요.
멋진 아빠와 예쁜 엄마, 첫딸이자 외동딸이 된 주은이 누나, 그리고 우리 집에서 키가 가장 크고 잘생긴 경수 형, 이제 여섯 살이 되어 유치원에 다니는 개구장이 은수와 마지막으로 곧 돌을 맞이하는 준수를 합쳐 모두 여섯 식구랍니다.
우리 식구는 모두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걸작품이구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를 원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식구들이랍니다. 사랑이 마구 샘솟는 저희 집에 많이 놀러오세요~ ^^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고 말씀해 주시고 싶은 것은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네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들은 거의 모두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짧은 3년의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알려주시고자 하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마 6:33) 고 말씀하셨으며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오기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도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오도록 기도하며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새롭게 번역된 주기도문은 (마 6:10)을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가 오도록 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땅에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진다면 거기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확신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를 삽니다.
지난주일 설교를 하면서 그리스도인과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는 세상 사람들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이 어떻게 같을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세상,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 아버지의 나라를 이루며 살 수 있습니다. 이미 아버지의 나라,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것이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 세상의 법의 지배를 받고 삽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법의 지배를 받기도 합니다. 당연히 아버지의 법, 하나님 나라의 법이 더 상위의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법을 따라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은 곧 아버지의 뜻입니다.
세계를 지으셨을 뿐 아니라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그 뜻을 이루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누구입니까?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교인입니다. 직분을 받았다고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심지어 목사의 직분을 가졌다고 해도 그리스도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도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의지해서 부자가 되기도 하고, 문제를 해결 받기도 하고, 병이 낫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예수를 믿는 목적은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진짜 목적은 하나님 나라에 있고 아버지의 나라를 이루는데 있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나라를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 6:9-13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Mt.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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