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산외면 소재 카페 ‘봄날’ 김두식·박점덕 부부 스토리

봄날카페 김두식· 박점덕 부부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봄날카페 김두식· 박점덕 부부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 소재지에서 종산리,목욕리 방면으로 가다보면 뭇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카페 ‘봄날’이 ‘민하마을’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 카페에 가면 ‘쾌남아’ 김두식· 박점덕 부부를 만날 수 있다.

‘감익는 마을’로 유명한 민하마을은 농촌체험 휴양마을이다.

카페 봄날에 고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며 주민들은 ‘상생’에 즐거워 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어디를 가든 ‘머문자리가 아름다운 향기로운 사람들’이라는 평을 듣는다.

‘산외면 지킴이’ 김 사장은 정읍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14일 새벽에도 본능적으로 도원천을 비롯한 재해 취약지구를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카페전성시대에 산속 카페 봄날이 유명세를 치르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정읍시 산외면에 소재한 카페 봄날에서 김두식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읍시 산외면에 소재한 카페 봄날에서 김두식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건설현장과 축산 유통업계에서 ‘맥가이버’로 통하며 전문건설 CEO로 한 시대를 풍미한 김 사장의 후덕함과 신사임당의 지혜를 겸비한 아내 점덕씨의 유쾌함이 단골고객들은 물론 이웃들에게도 ‘종합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박해져가는 현대사회에 ‘마중물’ 역할을 자임한 이들 부부는 산외면 청년회 조직은 물론 도원천 환경정화 활동에도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자연보호운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시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전북과학대학교에서 경영세무 회계를 전공한 김 사장은 선후배들과 들과 함께 자연 활동에 나서면 50여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물론 분기별로 도원천 청소로 쾌적한 농촌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게 또다른 보람이다.

쓰레기 소각금지판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산외면에 폭설이 내릴때는 트랙터와 트럭을 동원해 제설 작업을 쉬지 않고 소화해내 지역 어르신들의 칭찬이 줄을 이었다.

전문경영인 자리를 아우에게 맡기고 ‘워라벨’을 위해 산외면에 정착한 김 사장은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각종 민원현장에서도 ‘해결사’를 자임한 경우가 허다하다.

정읍시 산외면 '산우회' 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제초작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읍시 산외면 '산우회' 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제초작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읍시 산외면 청년모임인 ‘산우회 청년회의소’ 출항도 김 사장의 열정과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게 주변의 한결같은 평이다.

어린 시절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의 소유자인 김 사장은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이끌어내는데 천부적 소질을 가지고 있다.

내조의 여왕인 박점덕사장은 천연 과일청 담그기의 명인이다.

생강 레몬 자몽 유자와 쌍화차가 카페 봄날의 트레이드 마크다.

대부분의 원재료는 직접 지배해 신선함을 더하고 화학 첨가물은 사용하지 않아 MZ세대는 물론 어르신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카페 봄날
카페 봄날

숲속 가까이에 있는 봄날카페가 전주와 광주에 까지 입소문이 자자한 것은 ‘과일청의 달인’인 박 대표의 손맛과 상담자로서의 천부적인 재능 때문이다는 게 단골고객들의 귀뜸이다.

봄날 카페 텃밭에는 사계절 제철 과일들이 즐비하다.

딘골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신선한 계절쥬스의 성공 비법이기도 하다.

정읍시체육회 이사를 지내고 산외면 족구팀 창단에 주춧돌이 된 김 사장은 소류지 제초작업이나 마을 환경정화활동 후에 땀흘리고 먹는 아내표 콩국수가 일품이다고 ‘엄지척’ 한다.

‘육척장신’인 김 사장은 유튜브 방송인 ‘산외테레비’가 세상에 빛을 보는데 ‘산파역’을 했다.

최근에 ‘산외테레비’ 집으로 가는길 열 번째이야기 정량리 민하마을편도 구독자가 폭발하고 있다.

고향에 돌아와 이타적 삶을 살고 있는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스토리가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청량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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