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산사태로 택시 깔려…운전자·승객 대피해 무사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전북 정읍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전북 정읍시 쌍암동에 있는 내장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바위와 토사가 쏟아지는 산사태가 일어났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산사태로 당시 도로를 지나던 택시 1대가 돌에 깔렸다. 다행히 운전자와 승객이 자력으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통제됐고 인근 마을이 한때 정전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100여 명을 동원해 주변을 통제하고 추가 붕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북 정읍경찰은 당시 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이 없던 것을 확인하고,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읍시의 한 관계자는 "산사태 직후 재난 문자를 통해 '산사태 추가 발생 우려가 있으니 주민들은 해당 지역 방문 외출을 자제하고 일대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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