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극복 위한 지자체·교육계 협치 중요성 한목소리

전북도와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는 지역의 교육 현안을 파악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도와 국교위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국교위 이배용 위원장 및 전북지역 대학 총장, 산업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육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미래교육 현장소통 간담회’는 학령인구 감소, 지방대 위기 등 교육 현안이 저출산·지방균형발전 등과 연계된 복합적인 과제임을 고려해 지역 현장과 소통하고 국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간담회는 먼저 나해수 교육소통협력국장이 민선8기 특화된 ‘전북형 대학인재육성 방안’에 대한 발표로 시작했다.

나 국장은 ‘전북형 대학인재육성’ 방안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지역 실수요에 기반한 대학지원으로 인재양성-기업유치-취․창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전북대 양오봉 총장(국립거점대), 전주대 박진배 총장(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 전북과학대 이영준 총장(전북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장)이 ‘전북지역 대학 위기와 활성화’를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도내 대학 총장들은 “지역소멸과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 간 연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는 전북도가 민선8기 들어 도-교육청-대학이 함께 전북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협치를 추진해오고 있는 도정 방향과도 일치하는 대목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교육전담부서인 ‘교육협력추진단’을 신설하고 ‘대학협력팀’을 만들어 여러 부서에서 나뉘어 추진되던 대학업무를 일원화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 초 지자체의 고등교육과 관련된 이해와 협력을 돕기 위해 도내 대학이 ‘대학협력관’을 도청에 파견해 지역혁신사업(RIS)과 라이즈 공모 시 함께 대응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간담회는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라이즈(RISE)를 통해 지역 대학이 지역 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