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조각가 손창엽>‘마이다스의 손’ 손창엽작가와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창작 활동
J-ART 조형연구소…2010년 지역문화예술단체 육성지원 프로그램 ‘선정’

▲ ‘마이다스의 손’ 손창엽작가가 그의 열정이 뿜겨져 나오는 작업실에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다스의 손’
마이더스 손의 마이더스 왕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왕이다.
조각가인 손창엽의 손에 들리면 길가의 돌멩이는 물론 모든 만물들이 생명력을 얻는다.
그는 진정한 교사다.
정읍고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창조적인 상상력을 겸비한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곁을 떠난 제자들은 물론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조각가 손창엽의 열정과 혼이 담긴 작품에 매료되는 색다른 경험을 한다.
‘마이다스의 손’ 손창엽작가가 새로운 개념의 예술창작 활동에 나선다.
그의 뜨거운 가슴에는 지역에 대한 또다른 혼이 타오르고 있다.

▲ 조각가 손창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각예술창작단체인 J-art 조형연구소가 전라북도 2010년 지역문화예술단체 육성지원 레지던스프로그램 공모, 심사 결과에 최종 선정됐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최근 각시도 지자체,단체등에서 다양한 성격의 창작스튜디오가 설립되면서 붐을 타고 있는 추세로써 작가들에 대한 적극적인 형태의 지원방법으로 새로운 개념의 예술창작 지원방식이다.
일정기간 동안 공동의 공간에 체류하며 작업하는 특징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입주작가들이 상호 크리틱을 통해서 창작활동의 효율성의 증대와 인큐베이팅 효과 창출,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서 현장예술의 대안적 가능태 등을 탐색하게 된다.

J-art 조형연구소는 전라북도에서 4천5백만원의 사업보조금을 지원받아 창작,교류답사 활동과 오픈스튜디오, 프린지 공연, 지역공동체와 커뮤니티 활동, 공공미술 프로젝트, 아카이빙 전시회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전업작가, 미술교사, 지역출신 시각예술분야 전공대학생 및 미술동호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J-ART 조형연구소는 2003년부터 정읍미술인공동체로 출발하면서 정읍자활후견기관 벽화제작단 등 사회시민단체의 시각예술분야의 교육과 행사를 통하여 다양하게 활동하였으며 연지교 옹벽 벽화, 신태인 산업단지사거리 환경벽화. 최덕수열사 추모 조형물· 미소지움아파트 미술 장식품· 국민체육센터 스포츠 상징조형물 등 공공조형물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5년에 창작 작업실을 마련하여 J-art조형연구소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문화 컨텐츠 다양화 시도

실질적으로 J-ART 조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손 작가는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후배, 제자들과 함께 많은 수차례 조사와 협의를 통해 기획안을 준비했다.
이에 대해 손창엽작가는 “이사업을 계기로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환경과 창의적 공공미술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손 작가는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문화예술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라는 주제로 내장상동 현대 1차, 3차아파트의 주변 거리, 골목길 일대의 문화적 표현과 내용을 발굴하고 장소 자원을 문화적 맥락으로 묶어서 일상의 시각문화를 친근하게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공미술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안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목이다.
지역의 문화예술의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현실에서 손 작가와 J-ART 조형연구소측은 지역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자각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 J-art 조형연구소에 의해 추진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진은 정읍시 북면사무소 벽화 작업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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