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시개발 규제 완화, 지킬 것 분명히 지키고 바꿀 것 확실히 바꿔야

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대변혁을 위한 2023년 시정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우 시장은 이날 강한 경제 전주의 미래 청사진 담은 도시·경제·문화·복지의 4대 분야 16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규제혁신, ‘왕의궁원 프로젝트’, 종합경기장 개발 등 대변혁 위한 민선8기 10대 프로젝트도 밀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온 기자 질문은 전주시 대규모 개발 문제, 옛대한방직 부지 개발 문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문제, 도시개발 규제완화 문제 등이다.

우범기 시장은 기자질문에 현재 상황,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답변했다.

먼저, 전주시의 대규모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긴 하지만, 부정적 여론이 많다고는 생각치 않는다”며 “제가 만나보는 사람들 중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훨씬 많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전통과 미래가 함께 가야한다고 하면서도 왜 개발만 하느냐고 할 수도 있다” 며 “ 하지만 ‘그동안 전주는 너무나 개발을 않해 왔다. 너무 지키는데 급급해 왔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젠 균형을 맞춰 갈 때” 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이나 언론이 보기에는 개발 쪽으로 비중이 큰 것으로 느낄 수 있지만, 진도(개발)가 너무 않나갔다. 그런측면에서 한꺼번에 하니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며 “하지만, 다른 도시를 살펴보면 전주는 개발 쪽에서 이제 속도를 내야할 때가 됐다"고 역설적으로 강조했다.

전주종합경기장,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협상지침 중 중점을 둬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종합경기장이든 옛 대한방직 부지든 기본원칙은 전주시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이 들어가야 된다는 것“ 이라며 ”사전협상 지침 자체가 아직 만들어 지지 않아 구체적이 협상을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 핵심은 개발이익 환수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환수가 시민들에게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이뤄지는 문제, 소상공인 상생방안 문제, 전주지역 건설업체들의 어느 정도 참여문제 등 근본적으로 세가지 문제를 가지고 협상을 진행할 생각“ 이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굉장히 타이트한 개발이익 환수를 전주시에서 준비하고 있다. 타이트한 환수문제 대해서 다른 지역은 환수를 안 했는데 왜 전주만 이렇게 많이 환수 할거냐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협상을 잘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라고 말했다.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올해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한방직 철거 작업은 1년 정도걸린다. 전주시가 협상지침을 만들고 있는 중” 이라며 “협상지침에 따라 철거하는 기간동안 가능한 한 협상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고 나면 후속 절차는 속도감 있게 해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답했다.

롯데 쇼핑도 ”처음에 롯데가 재안했을 당시에 비해 종합경기장 터 중에 한국 문화원형 컨텐츠 체험 전시관과 시립 미술관이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롯데와의 협상해야 할 땅이 줄어들었다“며 ”여기에 전라중학교 자리는 교육청에서 하는 사업과 연계해서 부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을 조만간 교육청과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남아있는 민가에서 해야할 부분, 전주시에서 해야할 부분, 도교육청에서 해야 할 부분까지 연계해서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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