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전기차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위해 LG헬로 충전기 사업 인수 논의

LG헬로비전 노조의 한 관계자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 LG헬로비전 노조
LG헬로비전 노조의 한 관계자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 LG헬로비전 노조

최근 LG유플러스가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 인수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LG헬로비전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LG헬로비전 노조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팽창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한 전기차 충전 토탈 솔루션 '볼트업' 애플리케이션의 출시를 앞두고 최근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부서와 인력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 노조는 "모회사라고 해서 자회사의 미래 사업을 가져가면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며 "LG헬로비전 사업부 신규 인력 충원 없이 퇴사만 받는 형태로 사실상 구조조정을 시행 중인 상황인데, 이렇게 자회사 구조조정을 계속하면서 미래 사업을 가져갈 거면 차라리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노조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부서와 인력이 LG유플러스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앞에서 지속해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주사가 있는 LG 여의도 사옥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전기차 충전사업은 현재까지 수익이 나기 어려운 구조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을 인수하거나 계열사 인프라를 통한 확장을 꾀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 노조는 “LG유플러스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실질적 인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만큼 노조가 전기차 충전 사업부 분할 매각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관철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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