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소문학'지에 대표시 '새섬살이'로 시인(詩人) 등단

석산 진성영
석산 진성영

 

‘새 섬 살이’

石山 진성영

초여름 바다

바닷바람이 분다.

부모가 뿌려 논 바다향기는

지금도 가시지 않고

나 뱃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네

척박한 서울생활 접은 지 5년

섬사람으로 순응하며

나 여기 서 있네.

세찬 바람 마시며

나 오늘 여기 서 있네.

한국을 대표하는 켈리작가인 진성영작가가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 작가의 작품인 새섬살이는 12월에 발간한 계간지 '한국미소문학'지에 소개돼 섬 시인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진 작가는 1988년 대한민국이 감격스럽게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 진도 조도 고등학교 2학년 섬소년이었다.

그해 모 대기업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껌 디자인에 시를 입힌 '에뜨랑제 껌'이 대유행을 했었고, 그 당시 청소년 잡지 주니어에서 에뜨랑제 시인상을 공모하게 이른다.

진 작가는 '봄의 속삭임'이라는 시로 당당히 우수상을 받으며 시인의 꿈을 키워왔다.

진 작가의 대표 시 '새섬살이'는 섬으로 귀향하면서 썼던 작품으로 섬 시인으로써의 문예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진 작가의 생애 14번 째 책은 그의 글씨와 글이 함께 소개되는 '캘리시집'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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