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 진성영(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제2호)작가 ‘EBS 한국기행’ 출연 화제

진성영작가가 출연하는 한국기행은 오는 10월 1일(금) 밤 9시 30분, 10월 2일(토) 저녁 6시 40분 두차례에 걸쳐 EBS1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진성영작가가 출연하는 한국기행은 오는 10월 1일(금) 밤 9시 30분, 10월 2일(토) 저녁 6시 40분 두차례에 걸쳐 EBS1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새백제일보=전남 진도]고향인 전남 진도군 조도로 귀향한 지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든 석산 진성영(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제2호)작가는 섬 속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펼쳐질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미리 써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자연, 그 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삶과 해당지역의 인문지리, 역사, 풍습, 문화 등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밀도 있게 그려내는 다큐 'EBS 한국기행'에 진 작가의 섬 생활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작가의 집에는 폐목, 부표, 통발, 전복채롱, 오징어배 폐 전등 및 생활 속 폐품 등을 활용한 빈티지 작품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년 겨울부터 섬 문화힐링 체험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진 작가는 아침 일찍 체험객을 위해 제철 삼치잡이 낚시에 나선다.

추자도(제주해역)와 독거도(조도해역) 사이 복사초(무인도)까지 1시간 남짓 배를 몰아 가는 동안 수줍은 일출이 고개를 들면 탁트인 에메랄드 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양쪽으로 깃을 펼친 듯 전통 대나무 트롤링 삼치잡이 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직접 잡은 삼치로 체험객들과 삼치 파티가 이어진다.

다음날, 석산자연농원(진씨 어머니가 평생 일궜던 밭)의 풍경을 카메라 한가득 담아낸다.

어머니는 2019년 6월 뇌경색으로 끝내 막내아들과 못다한 섬 생활을 뒤로한 채 하늘로 올라가셨다.

어머니와의 추억이 많은 이곳에 평소 작약꽃을 좋아 하셨던 어머니를 위해 폭3m 가로 60m의 길이로 '꽃 피는 봄날에 아니온 듯 다녀 가소서' 퍼포먼스를 펼쳐나갔다.

다가오는 10월 글씨 사이사이에 구멍을 내 작약모종 1,000주를 심을 예정이다.

내년 5월 작약꽃이 피는 시기에 꽃 글씨를 어머니께 보여 드리기 위해서다.

이번 퍼포먼스를 펼친 진 작가는 "작고하신 어머니와의 짧은 추억을 평생 간직 하고 싶었다”며 "새섬 조도를 방문하는 분들이 잠시 석산자연농원에 들러 쉼과 힐링의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종식 기원 '희망이름 써주기 운동'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진 작가는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살아 숨 쉬는 작품으로 탈바꿈시켜 환경보호의 새로운 지평도 열어가고 있다

진 작가는 섬 해변가에 떠밀려 온 폐목, 부표, 어구, 부유물을 보면서 환경보호 차원과 섬의 특성을 살린 재생 방법을 찾기로 했다.

진 작가는 특히 폐목을 이용한 작품 작업은 서각으로 이루어져야 글씨와 궁합이 맞다는 점에 착안해 광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양우경 서각 작가의 자문을 받으면서 나무에 글자 새기는 과정을 거치며 버려진 물건들을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진 작가는 "폐품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면서 글씨를 새기는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버려지고 방치된 물건들을 작품화하면서 환경보호와 글씨를 통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작가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종식 기원! '희망이름 써주기' 운동을 펼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진 작가가 출연하는 한국기행은 오는 10월 1일(금) 밤 9시 30분, 10월 2일(토) 저녁 6시 40분 두차례에 걸쳐 EBS1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