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15일 개원하는 연세김창훈내과 김창훈원장>
‘내려놓음 실천한 최고의 소화기 내과 전문의를 만나다’
고향 어르신들과 선후배 위해 헌신 다짐하는 ‘불혹의 청년의사’

▲ 김창훈원장은 섬세한 향기가 나는 사람이다.

‘해맑은 눈을 가진 향기 나는’ 의사를 만났다.
불혹의 나이지만 ‘청년’ 같은 패기와 겸손함이 묻어나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창훈원장을 개원준비가 한창인 정읍 제1시장 한 켠에서 조우했다.
왜였일까?
그를 본 순간 밝은신문 칼럼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그 바보 청년의사’의 주인공인 안수현대위가 오버랩 됐다.

김창훈원장은 최근까지 자신의 주특기인 췌담도암 시술로 의사로서는 황금기를 맞았던 제주 한라병원 내과과장을 사직하고 고향인 정읍에 돌아왔다.
제주 한라병원 과장재직시설에는 제주MBC 건강클리닉을 진행하며 두터운 고정팬을 가진 '엔터테이너'로도 활동했다.

개원을 목전에 둔 지금도 선배들은 김 원장의 선택을 의아해 한다.
그러나 그의 성장과정과 생사를 넘나들었던 청년시절을 목도한 사람들은 다소나마 그의 깊은 뜻을 헤아리고 있다.

솔직히 제주 한라병원재직시설 김 원장의 개원소식이 들리자 대학교수 청빙과 수도권 대형병원의 스카우트 제의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선,후배의 서열이 엄격한 의사들의 특성상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선배들의 협박성(?) 권유도 물리치기가 쉽지 않았다.

▲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창훈원장
그는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잘나가는 의사다.
국내 췌담도암 시술의 권위자로 정평이 나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 원장은 서울 성애병원과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제주 한라병원 내과에서 10년간 과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내과질환 가운데 위암과 대장암, 간암, 췌장암, 담도암등의 소화기 암에 대한 약물치료 및 내시경 치료로 실력을 인정받던 인물이다.

이와함께 현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과 외래교수로 활약하며 세브란스 병원으로부터 협진의원으로 인정받아 암등의 주요 질병에 대한 상호 진료 협력관계를 갖추고 있다.
조만간 이 병원과 화상을 통한 협진 진료체재도 시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어린시절 뛰놀며 공부하던 벚꽃향기 나는 ‘샘골’ 정읍에 돌아와 자신을 길러준 고향어르신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은 대학시절부터 김 원장이 가진 소망이다.
그는 오는 15일 개원을 앞두고 감사함과 설레임,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이 엄습한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개원에 앞서 김 원장이 13일 오전 11시 자신이 다니는 정읍중앙교회(담임목사 박종식) 식구들을 초청해 ‘감사 개원 예배’를 드렸다.
크리스찬인 김 원장은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은 죽음과 사투를 벌였던 대학시절 그를 지켜주고 살려준 ‘기도의 용사’들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다.

‘40일간의 기적’
대학시절 김 원장은 당시로서는 치료방법이 없는 불치병을 앓고 쓰러졌다,
온몸의 근육이 마비되어 급속히 사망에 이른다는 ‘길레인 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고 24시간안에 사망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는 히포크라테스’를 꿈꾸던 ‘청년의사는 그렇게 쓰러졌다.
당시 병원에서 정한 ‘생과의 이별’ 4시간 전에 병원에 도착해 김 원장을 끌어안고 오열했던 삼촌인 우경원씨(송죽조경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길로 크리스찬이 됐다.

그의 부모들도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절망했지만 ‘기도의 힘’으로 자식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세상에 가장 강한 것이 어머님의 힘이라 했던가?
예수님의 금식과 부활 후 사역기간과 같은 40일 만에 김 원장은 그렇게 다시 태어나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김 원장은 서울에서 규모있는 큰 사업체를 일군 후 지금은 정읍중앙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는 김병한씨와 경희대 음대를 졸업한 우보순권사를 부모로 두고 있다.
수많은 만류를 물리치고 고향에 돌아온 김 원장이 두 달여동안 개원 준비를 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개인병원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김 원장은 소화기 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현재 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가의 전자내시경 장비와 치료 내시경 시술 장비, 초음파 검사장비는 물론 최신 x-ray 검사장비, 혈액검사 장비, 골다공증 진단장비등도 전격 도입했다.

▲ 제주한라병원 재직시절 제주MBC '건강클리닉'를 진행하고 있는 김창훈원장
이 과정에서 세계적인 의료장비를 납품하는 모 업체 관계자들도 고개를 흔들 정도로 김 원장은 국내 최고 의료장비 도입에 ‘목숨을 걸었다’.

김 원장의 ‘섬김과 비움’의 ‘보금자리’가 될 '연세 김창훈 내과‘는 정읍시 시기동 제1시장 신한의원 맞은편 푸른약국 2층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그리 멀지 않은 시간 속에 자신의 꿈을 그리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외의료선교는 물론 자신의 고향인 정읍에 소화기내과분야 메머드급 전문병원을 세우는 일이다.

모든 이륙준비를 마치고 도약대에 선 ‘김창훈 호(號)’에 하나님의 큰 은총이 함께하길 소망해 본다.
그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품을 줄 아는 진정한 ‘히포크라테스’요 ‘불혹의 청년의사’다.<각종 문의는 063-537-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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