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의원 민주당 복당 정읍시민 자존심 지키기 위해 ‘철회했다’
민주당 후보결정 과정보며 ‘독자후보 판단하겠다’

▲ 2010 의정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국회 유성엽의원
<속보> 국회 유성엽 의원(무소속, 정읍)이 2일 오후 2시부터 정읍실내체육관에서 2천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0 의정보고회에서 제4경마장 유치실패와 민주당 복당 무산에 따른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는 연설에서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유 의원은 본격적인 의정보고회에 앞서 2가지 비통한 일을 먼저 제기하겠다고 전제하고 제4경마장 유치실패와 민주당 복당 무산과정에서의 서운함을 여과없이 제기해 비상을 관심을 모았다.

유 의원은 제4경마장 유치실패와 관련 “어떤 이유가 됐든지 먼저 반대하는 시의원들을 모두 설득하지 못한 점등은 나의 부덕의 소치다”며 “그러나 시민의 상당수가 찬성하는 경마장 유치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들의 방해로 심사의 필수조건인 시의회의 동의서 작성에 실패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함께 유 의원은 최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읍정가에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민주당 복당 무산’에 대해 “중앙당의 거듭된 사과문 제출요구에 응했으나 강도 높은 반성을 요구해와 정읍시민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라는 판단에서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정치경력은 짧지만 복당을 하면서 사과를 하며 복당에 응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며 “제 개인적인 입장의 사과면 수백번도 할 수 있지만 지역국회의원은 시민들이 선택해준 자리이기에 정읍시민의 자존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유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최대관심사였던 시장 도의원 시의원 독자후보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공천과정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전제하고 “만약 시민들이 원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후보선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읍시민들의 바른 선택을 위해 후보를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정보고회는 유성엽의원의 의정보고와 시민 꽃다발전달, 국정감사를 중심으로 한 의정활동 영상보고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광정읍시장과 박규선 도교육감 예비후보와 정읍시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이민형씨도 참석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 의정보고회가 열린 정읍실내체육관.


▲ 2010 유성엽의원 의정보고회에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