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퇴임 앞둔 정읍영산초 문경근교장>
"선생으로서 평가는 저와 함께 한 제자들의 마음속에 있을 것입니다."
정읍영산초 문경근교장…자전적 에세이 ‘학교 잘 다녀왔습니다’ 펴내

 
▲ 문경근교장
‘학교 잘 다녀왔습니다’
2010년 2월 28일자로 문경근교장이 교문을 나선다.
인생 62년 교단 42년, 반추의 길목에서 되돌아보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학교 잘 다녀 왔습니다’가 출간됐다.
정읍 영산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문 교장은 42년 전인 1968년 3월 1일 첫 발령을 받았다.
이 책은 저자의 교단 42년, 인생 62년을 되돌아보는 자전적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으며, 사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교단 이야기와 요즘 생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원한 페스탈로찌’로 제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문 교장은 그동안 신풍초교를 시작으로 영원초, 정남초, 정읍동초, 이평초, 고부초, 보성초, 관청초, 정읍초, 한솔초 등을 거쳤으며, 영산초교 교장을 끝으로 오는 2월 28일 정년퇴임을 하게 된다.
“교직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정년퇴임을 맞게 된 것은 저로서는 큰 기쁨이고 자부심입니다. 그러나 선생으로서 진정한 평가는 저와 함께 한 제자들의 마음속에 있을 것입니다”

▲ 신간 자전적에세이 '학교 잘 다녀왔습니다'
‘달밤지기’ 문경근교장은 교육계에 ‘반딧불’ 같은 분이다.
문경근 교장선생님의 자서전 "학교 잘 다녀왔습니다." 가 발간되었습니다.
264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에서도 42년의 교직생활의 일화를 다 소개하기란 턱없이 부족한 지면이었지만, 선생님께서는 이 책에서 다 하지 못한 나머지 이야기는 제자들과 영원히 공유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교사를 오직 천직으로 알고,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선생님으로 남고 기억되기를 바라는 평소의 소박한 성격과 정신 그대로입니다.
이곳 동문카페에서 선생님은 주로 ‘교장선생님’으로 통칭 되지만, 저에게는 언제나 1971년도 영원국민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께서도 언젠가 말씀 하시기를 교장선생님보다 그냥 ‘선생님’으로 불리기를 즐겨하신다고 하니 그 또한 저로서는 얼마나 기쁘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선생님께서는 금년2월28일부로 만 42년의 오랜 교직생활을 마치시고 정년퇴임하십니다.
이 미련한 제자는 아직도 정년퇴임장소가 어딘지도 모르고 날짜만 겨우 선생님의 블러그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또한 영원국민학교출신으로 동문선배님도 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정년을 마치시드라도 여기 동문님들과 헤어지는게 아니라는 사실도 됩니다.
저는 선생님께 '선생님은 인생1부는 교직으로 마치셨으니, 제2의 인생은 또 어떤식으로 펼치시는지 내내 지켜보겠습니다.' 하고 주제넘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생님의 책 출간을 축하드리며, 며칠 남지 않은 선생님의 정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선생님의 제2의 인생의 장도를 축하드리며, 이곳 모든 동문님들과 함께 그 마음을 함께 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선생님의 자서전은 시중에 파는것이 아닌 만큼, 서점에서 구하기는 어렵겠고, 운이 좋으면 선생님께 직접 받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경근선생님의 정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편집자주-문경근교장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이 글은 ‘다음카페’ 영원초등학교 총동문회에 ‘서암거사’라는 필명의 제자가 올린 글입니다.문 교장선생님도 영원초등학교 동문이다.
문경근교장선생님의 블러그는 http://blog.daum.net/dall43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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