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정읍 내장사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

▲ 2009년도 ‘문화재지킴이 날’ 기념행사가 전북 정읍 내장산에서 오는 22일 열린다.

2009년도 ‘문화재지킴이 날’ 기념행사가 전북 정읍 내장산에서 열린다.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조상열, 약칭 한지연)은 첫 번째 ‘문화재지킴이 날’ 기념식을 오는 6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정읍시 내장산 경내 내장사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정관계 인사를 비롯 전국의 지킴이 회원 등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갖는다고 말했다.

주요행사로는 ‘실록 이안 재현연극’, ‘축하공연’, 문화재지킴이 유공자에 대한 표창 등이 있을 예정이며, 조상열 한지연 회장의 대회사, 유진섭 정읍시장의 축사에 이어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유성엽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참여자에게는 내장산공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10시 10분까지는 행사장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과 한지연이 공동주최하고 정읍시와 내장산 내장사, 정읍문화원,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우천시에는 정읍국민생활체육센터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6월 21일, 경복궁 수정전에서 전야제를 통해 ‘문화재지킴이 날’을 제정 선포식을 한 이후 첫 번째 맞이하는 기념식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한지연이 ‘문화재지킴이 날’을 6월 22일로 제정하고, 첫 번째 기념식 장소를 정읍 내장사로 정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으로 성주사고, 충주사고, 춘추관 등에 보존 해왔던 <조선왕조실록>이 20여일 만에 전소되고 말았다.

다행히 전주사고본은 무사했으나, 그것마저도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같은 해 6월 22일, 당시 정읍의 유생이었던 안의, 손홍록과 내장사 주지 희묵대사를 비롯 정읍의 민초들이 실록을 지켜 내고자 전주사고로 달려가, 태조 어진과 왕조실록 64괘를 내장산 용굴암 등으로 옮긴 후 1년이 넘도록 지켜낸 기록이 있다.

지난해 6월, 문화재청과 한지연은 민간참여의 역사성과 문화재지킴이의 훌륭한 정신을 본받아 온 국민이 문화재의 가치를 바로알고 문화재를 가꾸고 지켜가는 참여형 운동으로 확산, 정착시키기 위해 임란 중 실록을 이안(移安)한 6월 22일을 ‘문화재지킴이 날’로 제정하여 선포했었다.

이런 만큼 전란 중에 실록을 지켜 낸 정읍시 내장산 내장사 등에서 ‘문화재지킴이 날’ 기념식을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실록을 전주사고에서 용굴암으로 옮기는 모습을 재현 하는 연극을 제작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되고, 용굴암 등 유적지도 답사 할 계획이라고 한다. 단체참여나 기타 문의사항은 한지연 사무국 042-489-8850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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