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 사는법-중앙시네마 김용곤대표>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의 진정한 친구’
정읍중앙극장 김용곤대표의 ‘나눔과 섬김’ 장안에 화제

▲ 중앙시네마 김용곤대표
중앙시네마 김용곤대표는 진정한 영화인이다.
젊은시절 부터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국영화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오지랖도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넓다.
사람 좋기로는 동네에서 소문이 난지 오래다.
그는 늘 외롭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넉넉한 사람이다.

뒤늦게 들은 소식이지만 지난 연말 소리 소문없이 정읍시장상을 수여받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고 사는 중앙시네마 김용곤대표의 너털웃음을 접하면 ‘만사형통’이다.
지난 9일 오후 1시께 정읍시 연지동에 위치한 정읍중앙시네마에는 자애원에서 생활하는 반가운 친구(?)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동장군도 뒷걸음질 치고 포근한 날씨에 ‘세상의 창’을 연 자애원 식구들은 중앙시네마 김 대표의 배려로 ‘아바타’를 관람하며 ‘희망의 싹’을 키워갔다.
‘쾌남아’ 김용곤대표의 아름다운 선행은 1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버이날을 맞아 중앙시네마와 정읍시보건진료원회(회장 최선옥)와 명성쌈밥(대표 김후동)과 연대해 큰 경로잔치를 펼쳤다.

어린 시절 부터 ‘나누는 기쁨’을 체험한 김 대표는 이때부터 정읍애육원을 비롯해 독거노인초청 무료영화시사회, 노인 단체 무료관람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왔다.
평소 주변사람들로 ‘덕장’이라는 애칭을 받고 있는 김용곤대표는 젊은 시절 전국에 10여개의 개봉관을 운영할 정도로 총망받는 사업가였다.

젊은 시절 촉망받던 사업가

‘탄탄대로’로 사업을 펼쳐가던 김 대표에게도 시련이 다가왔다.
태풍이 있어야 바다가 썩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울어가는 사업을 지켜낸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때 김 대표는 ‘비움의 미학’을 배웠다.
“인생이나 사업도 마찬가지로 비워야 채워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던 시기입니다”
'파도를 보면 바다를 건널수 없다. 파도 너머 대륙을 바라봐야 된다‘
인터넷언론인 밝은신문과 함께 ‘지역 영화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김대표는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중앙시네마를 운영해 오고 있다.

▲ 정읍노인복지관과의 협약식모습
매월 전국동시개방 영화를 확보하고 있는 김 대표의 고민도 쌓여간다.
솔직히 관객 수를 잣대로 삼는 대형 배급사들의 압력도 많지만 그는 단 한명이라도 정읍시민이 기대리는 개봉영화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주머니를 터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 맑고 인심 좋은 정읍이 좋아 정읍에서 평생 살기로 아내와 약속했습니다”
정읍애육원과 자애원에 이어 다음주에는 ‘나눔의 집’과 업무협약식을 가질 예정인 김 대표는 평생 ‘퍼주고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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