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어린이재단과 ‘1안타 1도루 후원 협약’ 실천
투수 윌랜드도 3·4월 월간 MVP 시상금 일부 전달

▲ KIA타이거즈 안치홍이 야구 꿈나무 후원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아타이거즈

최근 득녀소식을 전한 KIA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29)이 야구 꿈나무 후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1일 KIA타이거즈에 따르면, 안치홍은 30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김은영 본부장과 밝은안과21병원 윤길중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 꿈나무 양성 1안타 1타점 후원 협약식’을 갖고 올 시즌 1안타 및 1타점당 각각 2만원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안치홍은 지난 2009년부터 어린이재단과 ‘1안타 1도루 후원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야구 꿈나무들이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 활동을 해왔다.

2018시즌엔 169안타, 5도루를 기록하며 348만원을 기부했으며, 2009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2162만원을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부했다.

군 복무 기간인 2014~2105시즌에도 매년 200만원씩 기부하며 후원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동안 안치홍은 최근 도루 시도 감소로 후원금액이 줄어든 것을 안타까워하며, 올 시즌부터는 도루 대신 타점 기록에 따라 후원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구단 지정병원인 밝은안과21병원도 지난 2009년부터 안치홍과 함께 하고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안치홍의 성적에 따라 적립금을 조성해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치홍은 “꿈나무 후원 협약으로 형편이 어려운 유망주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며 “더불어 내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후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KIA타이거즈 투수 윌랜드도 구단 지정병원인 밝은안과21병원이 시상하는 투수 윌랜드 3·4월 월간 MVP 시상금 일부 전달를 어려운 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한편 윌랜드는 3·4월 6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7.1이닝 동안 2승(2패) 탈삼진 28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팀 마운드의 중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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