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맛집-정읍시 상동 ‘소다움’>‘제 부모에게 대접하는 마음가짐으로 만들어진 명품 요리 드세요’
정읍시 상동 ‘소다움’ 박주형·박서정부부의 아름다운 동행

▲ 정읍시 상동 정읍순복음교회 옆에 있는 소문난 맛집 ‘소다움’을 운영하는 박주형·박서정부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맛깔스러운 가정식 집밥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소다움’이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정읍시 상동에서 소다움을 운영하고 있는 박주형(48)·박서정(46)부부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푸짐한 야채와 신선한 고기가 어우러지는 ‘오리주물럭’도 ‘기가 막히지만’ 점심메뉴로 인기가 많은 소머리국밥과 고등어구이가 곁들여지는 청국장을 먹어보며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다양한 한약재가 들어가는 ‘한방삼계탕’를 찾는 단골들도 수두룩하다.

오리주물럭을 3만원대 가격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박 사장이 부지런히 발품을 팔기 때문이다.
계란 살충제 파동등 ‘먹거리 안전성’이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소다움은 신선한 식재료를 쓰기 위해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칠월 칠석날’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다.
까마귀가 놓아준 ‘오작교’를 넘어 애절한 사랑을 나눈다.
20여년 전 수퍼마켓을 운영하던 젊은 총각과 미용실 사장이던 미모의 처녀가 만나 ‘우주’같은 가정을 이루었다.

지난 98년은 이 부부가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
‘소다움’ 박주형사장은 정읍시 상동에서 준성수퍼를 운영하고 있었다.
택배사업을 하다 사무실을 접고 수퍼를 오픈했다.
당시 수퍼 인근에서 샘터미용실을 운영하던 아내 박서정씨의 성실함과 단정한 미모가 박 사장의 마음을 사로 잡아버렸다.

2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던 아내는 4년전 사업을 접고 ‘소다움’에 올인하며 ‘인생 2막’을 ‘동행’했다.
‘소다움’은 원래 소고기 전문점으로 2012년 세상에 선을 보였다.
박 사장은 오 년전 쯤 태풍 피해 봉사를 갔다가 우연히 먹어본 소머리국밥에 반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주요메뉴에 넣게 됐다.
암소 한우머리를 장시간 삶아 사골육수를 곱게 우려 낸다.
감칠맛이 일품이다.

아내 박서정씨가 정성들여 맛을 낸 청국장에 고등어 한 마리가 나오는 생선구이 청국장도 제일 잘 나가는 메뉴가 되고 있다.
엄선된 12가지 한약제로 육수를 내서 만들어지는 ‘한방 삼계탕’의 평가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방 삼계탕에 사용되는 재료의 상당 부분은 장인어른이 직접 채취해 보내주는 덕분에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소고기전골과 삼겹살도 만족도가 높다.
삼겹살은 원육가격이 가장 높은 최고등급을 사용해 육질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사람 좋은’ 박 사장에게 외식업을 경영하는 철학에 대해 물었다.
“저희는 식당과 집이 같이 있어 식당음식이 곧 집 밥입니다.
저희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초대해 나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마음이 철학이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다움’은 잔반을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내의 깔끔한 성격 탓에 잔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모든 밑반찬과 음식은 ‘당일제조 당일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정읍고에 나란히 재학중인 큰아들 현준군(고3)과 정후군(고1)과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박주형·박서정부부의 앞날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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