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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7 목 10:30
사람들파워인터뷰
‘삼복더위 속에서도 제자양성에 구슬땀 흘리는 문인화가’<파워인터뷰-정읍 문인화가 유재남작가>‘문인화가 추구하는 정신적인 배경은 선(禪) 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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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6  10: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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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들에게 사군자와 수묵화를 지도하고 있는 유재남작가가 문화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재남작가는 원광대 미술교육과 한국화과를 졸업했지만 그가 매진하는 그림은 한국화가 아닌 문인화다.
원래 한국화를 그리다 문인화(사군자)에 심취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정읍 내장농협에 둥지를 튼 시암문화센터에서 제자들에게 사군자와 수묵화를 지도하며 삼복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정읍 시민문화예술촌에서 사군자 수강생도 모집하고 있다.
다음달 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새로운 제자반을 모집하고 있다.

그는 제자들도 양성하고 자신의 작품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작품에는 시대정신이 반영되어야 작품의 가치가 있다는 게 유 작가의 생각이다.
그의 작품에는 혼이 담겨있고 철학이 담겨져 있다.

유재남 작가는 “문인화에서 죽(竹)은 절개와 군자의 또 다른 상징이다”며 “대나무는 추위 속에서도 푸름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학식과 인품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와함께 유 작가는 “문인화가 추구하는 정신적인 배경은 선(禪) 사상이다”며 “선 사상과 회화의 일치는 곧 망상과 잡념을 떨쳐버리고 초자연적인 무아의 세계를 담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인화에는 시(詩), 서(書), 화(畵)의 일치가 담겨 있다며 이런 일치가 표현하는 의미는 산수화와 크게 다를 것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유 작가는 “작품세계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작품의 완성도와 새로운 창작품을 생산해 내는 작가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매번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건 언제나 작업에 매진해도 마음만큼 손으로 표현되는 것에 대한 한계로 인한 자책이 잠시도 붓을 놓지 못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의 작가정신은 화단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하루라도 붓을 들지 않으면 여백위에 표현되는 사군자의 섬세한 묵죽이나 묵매에서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고백할 정도다.
우리나라 문인화(文人畵)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조선중기시대 이후 널리 파급됐다.

   
▲ 문인화가 유재남작가는 작품에는 시대정신이 반영되어야 작품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 문인화에 대한 질문에 유 작가는 “한국 문인화는 화가의 내면세계를 간결하면서도 격조 높게 표현하는 그림 장르 중 하나다”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우리나라 문인화는 중국과는 달리 화가의 출신성분이나 신분 또는 학식에 관계없이 진보적인 선비들이 즐기던 독특한 장르의 미술이었다.
지난 1988년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유 작가는 정읍 북면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와 소성중학교와 칠보고등학교에서 특기적성 강사를 역임하고 정읍여중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전북예총 사회문화 우수강사로 선정됐으며 한국미술협회 문인화회원, 정읍갑오동학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미술대전 문인화 초대작가이며 지난 2009년에는 전북미술대전 문인화부 대상을 수상한 관록있는 화가다.

유 작가는 “오랫동안 산수화를 비롯한 한국화에 심혈을 기우려오다 십여 년 전 우연한 기회에 문인화에 손을 댔다가 아주 문인화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이제는 한국화가라는 말보다 문인화가라는 말이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화도 어렵지만 춘하추동에 해당되는 네 가지 식물을 대상으로 내적 잠재력을 묵희(墨戱)로 풀어내고 담아내는 일 또한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수강문의는 010-3672-5686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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