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김창수부시장 기자회견통해 '시민에게 드리는 글‘ 발표

정읍시가 경마장 유치 실패에 따른 각계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9일 공식 입장을 밝히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강광 시장을 대신해 이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창수 부시장은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한국마사회에 경마장 유치 제안서를 제출할 때까지 행정절차를 이행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의회 동의를 받지 못해 아쉽게도 유치하지 못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부시장은 또 "경마장 유치 추진과정에서 전폭적으로 성원해 준 시민께 송구하게 됐다. 이제 잘잘못을 탓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결과는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이제 화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창수부시장
김 부시장은 아울러 "마사회의 제5경마공원 조성 계획이 있을 경우 이번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힘을 합해 유치에 나서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며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제5경마장 조성 계획의 사실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제4경마장 부지가 영천으로 결정되면서 경마장이 수도권과 동부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서남권에 조성할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고, 정읍시는 그때가 되면 유치전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또한 "경마장 유치 추진은 20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와 관광 레저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1000여명의 고용 창출로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두고 추진했지만 이제 실패한 마당에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지만 말 없는 소수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사회의 후보지 평가 성적과 관련 "마사회가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최종 선정된 경북 영천을 비롯, 인천과 정읍시가 각축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아쉬움을 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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