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정읍시공무원 연구모임’
‘숲속의 아침’, ‘도시숲 조성방안’ 영예의 대상 수상
정읍시, 공무원 연구모임 성과보고회 통해 시책 제안

▲ ‘정읍시공무원 연구모임’ 최종보고회에서 ‘숲속의 아침(회장 윤창민)’의 ‘도시숲 조성방안’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공부하는 공무원’
정읍시청 총무과 행정개혁팀(강채원담당) 주도로 이뤄진 ‘정읍시 공무원 연구모임’이 새로운 성공신화를 예고했다.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는 무한경쟁속에서 자신의 업무역량 강화는 물론 자기개발에 크게 기여한 연구모임 성과는 대단했다.

정읍시청 산하 공직자들로 구성된 정읍시 공무원 모임에는 도시숲 조성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한 ‘숲속의 아침’과 정읍발전 홍보방안에 대해 꾸준히 연구에 몰입한 ‘제3의 물결’등 7개팀이 참여했다.
지난달 12일 가진 최종보고회에서는 당장 시책사업으로 채택할 수 있는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정읍시가 창의적 업무능력 배양과 우수과제 발굴을 통한 정읍시 발전을 위해 운영한 ‘정읍시공무원 연구모임’ 최종보고회에서 ‘숲속의 아침(회장 윤창민)’의 ‘도시숲 조성방안’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12일 시청 대회의실에는 1년여동안 자신의 팀에서 완성한 다양한 제안서들이 뜨거운 열기속에 발표되고 있었다.
정읍시의회 박일의원과 교수, 언론인 등 4명의 평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90분 동안 열띤 보고회를 갖고 산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7개팀 60명의 연구모임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지난 2월부터 활동한 연구성과에 대한 평가를 가졌다.

이번 평가에서는 대상과 함께 ‘제3의물결(회장 안용운)’과 ‘지적발전 연구모임(회장 조풍연)’이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사회복지 사례관리(회장 김경숙)’, ‘세리와의 대화(회장 양진철)’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일평가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여러분과 같은 연구하는 공무원이 있어 정읍의 미래가 밝다”며 연구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읍시 총무과 행정혁신팀 강채원담당은 “올해 처음 시행한 공무원 연구모임이 기대이상으로 효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10개 모임 100명 이상으로 회원을 확대운영하여 시정발전 및 시민편익 증진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상팀은 다음과 같다.
▲대상 숲속의 아침(도시숲 조성 활성화 방안 마련) ▲우수상 제3의 물결(정읍홍보방안) 지적발전 연구모임(국공유재산 관리방안) ▲장려상 사회복지 사례연구(공적부조 개선방안) 세리와의 대화(대위상속등기를 활용한 세원 확충) ▲참가상은 세계로 연구회(정읍시 저탄소 녹색성장) 문화상품 개발모임(동학․정읍사․단풍 상품개발)

 

▲ 정읍시공무원 연구모임 회원들이 시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등 큰 성과를 거뒀다.
「정읍시청 공무원 연구모임」최종보고회를 마치고

정읍시청 총무과 행정혁신계 박수진

참여정부에서 조직혁신은 크게 3가지 ①공직자 혁신마인드 함양교육, ②일하는 방식 개선, ③학습동아리 운영 등으로 추진되어 왔다.
우리시의 조직혁신을 위하여 무엇보다도 학습동아리 운영을 통한 연구하는 조직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시장님의 방침결정을 득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이미 학습동아리를 운영해오고 있었으며 전주시 역시 2006년도부터 공무원 학습동아리를 운영해오고 있었다.
2008년에 30개 동아리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2008년 12월 전주시 최종보고회를 참관하고 많은 것을 느꼈으며 대단히 부럽기도 하였다.
참관결과 행정을 잘 아는 공무원들이야말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누구보다도 잘 찾아낼 수 있다고 확신이 들었다.

2월 한 달 동안 시 산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연구모임 회원을 모집하였다.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데다 인센티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공무원들의 무관심, 연구(학습)을 터부시 하는 조직분위기, 홍보부족 등으로 회원모집이 이루어질까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 속에서 어렵게 7개 모임 60명을 모집하였다. 담당자 입장에서 보면 인센티브도 없는 연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60명의 공무원이 한 없이 고맙고 조직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5% 핵심인재라 감히 말하고 싶다.

회원은 모집되었으나 과제선정이 문제였다.
과제선정과 연구기법 교육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였지만 회원들의 참석율이 저조하였다.
부서장들의 배려 부족으로 쉽사리 1박2일의 시간을 내지 못할 뿐더러 조직에서 처음하는 사업이라 모두들 낯설고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었다.
프로그램은 학습동아리 전문연구소에 위탁하여 각종 아이디어 도출 기법과 혁신마인드 함양교육으로 진행되었고 연구모임별 과제를 선정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짧은 일정에 연구과제를 선정하다 보니 구체성이 결여되기도 하고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과제가 나오기도 하였다.
돌이켜 보면 연구과제 선정이 과제수행의 70%를 차지한다는 말이 틀림이 없었다.
아무튼 워크숍 목표였던 과제선정과 연구회원 단합은 100% 달성한 워크숍이었다.

연초 계획에는 중간발표회는 없었으나 모임별 연구실적에 있어서 많은 편차를 보여서 중간발표회를 통해 잘하는 모임은 격려해주고 미진한 모임은 불을 지피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추진하였다.
대부분의 모임이 꾸준히 연구활동을 통해 발표자료를 준비하였지만 중간발표회를 겨우 1주일 앞두고 과제선정이 마무리 된 모임도 있었다.
발표내용은 대략 그간 추진성과와 금후계획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계기로 그 동안 당면업무 추진에 바빴던 전체 모임 회원들의 연구활동이 본격화 할 수 있었으며 최종성과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도 있었다.

8개월 동안 연구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최종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7개 연구모임은 발표당일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연구하는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평가위원도 외부에서 세 분을 위촉하였고 관련 실과장님도 여덟 분을 초청하였다. 혹시 실망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훌륭한 성과보고회가 이루어졌고 연구회원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작용하여 대성공이었다. 참관했던 간부들도 뜻밖의 연구성과에 짐짓 놀라는 눈치였다. 준비는 8개월하고 발표는 10분. 전체 연구회원들에겐 참으로 긴박했던 90분이었지만 모두에게 가슴 뿌듯한 순간이었다.

평가결과 대상은 숲속의 아침(도시숲 조성방안), 우수상은 제3의 물결(정읍홍보방안)과 지적발전 연구모임(국공유재산 관리방안), 장려상은 사회복지 사례연구(공적부조 개선방안)과 세리와의 대화(대위상속등기를 활용한 세원 확충), 참가상은 세계로 연구회(정읍시 저탄소 녹색성장)과 문화상품 개발모임(동학․정읍사․단풍 상품개발)이 차지했다.

담당자 입장에서 아쉬움으로 남는건 ‘제3의 물결’과 ‘사회복지 사례관리 연구회’다.
제3의 물결은 정읍을 알리기 위해 1박2일 명소기행을 해가면서 비용으로 치면 몇 백 만원 정도 되는 홈페이지를 2개나 만들어 운영하는 등 혁혁한 연구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쉽게도 최종보고회에서 저평가된 측면이 있으며, 사회복지 사례관리 연구모임은 당면업무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역시 저평가된 연구모임이다.
사례관리 모임을 몇 차례 참관해보니 정말 중요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을 느꼈다. 농림부 산하 어느 학습동아리의 모토가 생각이 난다.
‘조직이 마땅히 해야 하지만 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가 나서서 먼저 한다.’
이 연구모임은 특이사례를 연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여 서비스 지원과정을 전체 사회복지공무원이 공유함으로서 사회복지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매주 모여서 사례관리 발표 및 토론을 해온 사례관리 연구모임이 낮은 평가점수를 받아 연구의지가 꺽이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내년도에는 회원을 확대하여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김경숙 회장님의 말에 정말 고맙고 고마울 뿐이다.
평가위원장님이신 박일 자치행정위원장님의 총평 중 “여러분들 같이 연구하는 공무원이 있어 정읍의 미래는 밝고 든든하다”는 말은 그 동안 고생한 연구회원들게 그 어떤 보상보다 기쁨과 격려가 되기에 충분하였다.

금년 처음 시작한 공무원 연구모임은 7개 연구모임이 구성되어 연구활동을 하고 최종보고회를 통해서 연구성과를 발표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으나 시책사업으로 연결시키지 못하였다. 앞으로의 과제는 연구성과를 시책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과제선정에서부터 치밀한 검토를 할 계획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공무원 연구모임에 참여해준 60명의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회원들이 공무원 연구모임에 참여하여 연구하며 발전하는 정읍시청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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