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우리 연합기사> 물가 잡는 쌀값정책 중단 요구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관공서에 벼를 야적하며 시위를 벌이며 실질적 대책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쌀 생산비 증가로 애를 태웠던 농민들이 올해 쌀값이 폭락하면서 식량자급을 위한 쌀값정책과 생산비를 보장하는 쌀값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벼를 야적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정읍시 관내 15개 면에서 싣고 온 벼 200여t을 야적한 뒤 쌀값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물가 잡는 쌀값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정부가 물가상승 집중관리 품목 1위에 쌀값을 선정하면서 대형마트의 가격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매년 40~50t씩 지원되던 대북 쌀지원 중단으로 시중 재고미가 급격히 증가해 쌀값폭락의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2008년산 재고미를 매입해 대북지원을 재개할 것과 쌀 직불금 목표가격을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쌀값폭락으로 성난 농심은 대정부 투쟁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상당한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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