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 순경 송길용

▲ 정읍경찰서 송길용순경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 대수가 3000만대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사용은 거의 필수가 되어가고 있으며 학생들의 대다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의 학교폭력이 말로하는 폭행이나 갈취였다면 지금은 사이버 상으로 대부분 이동한 현실이다.

카카오톡에서 따돌리는 카따, 직접 대면하지 않고 문자로 계좌이체를 강요하는 갈취, 게임을 대신 시키는 등의 강요가 사이버상에서 행해지는 학교폭력의 형태이다.
사이버상의 학교폭력 실태는 4년사이 50%가 증가하였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실제적 학교폭력의 감소 실태와 반대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이버상 학교폭력에서 실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가장 큰 문제라 하겠다.
“쟤는 같이 게임을 하다보면 잘 못해서 같은편을 하든 상대편을 하든 재미가 없어서 싫어요.”, “쟤는 카스(카카오스토리)에 잘난척을 많이해서 따돌림을 당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학교폭력으로 가해학생들을 조사했을 때 학생들이 한 말들이다.

실제로 사이버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살한 사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사례만 해도 많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문자’로 서로 대화를 하는데 음성과 다른 문자의 특성상 나의 감정이 상대에게 완벽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한다.

사이버 학교폭력의 경우는 대부분 오해에서 시작되어 나중에는 결국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감정적인 상처를 남긴다.
이러한 사이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문자’의 특성을 둘째, 지금은 가해자일지라도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음 셋째, 익명성을 남용하지 않도록 확실히 인지시켜야 한다.

짧은 단문의 문자지만 피해자에게는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고 또 피해자가 자살에까지 이를수 있음을 알게한다면 학생들의 사이버 학교폭력은 줄어들 것이며 이에 연계된 학교폭력도 감소할 것이다.
사이버 학교폭력을 근절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가정에서 또 학교에서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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