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정읍테두리회/정읍시산악구조대/부안경찰서 성민철경위가족/가수 조연비>‘장애는 틀림이 아니 다름…함께하면 세상이 행복합니다’

▲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제1회 단풍미인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현장은 정읍테두리회등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섬김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함께 해요 보치아선수들’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제1회 단풍미인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현장에는 앞치마를 두른 가족들과 유니폼을 입은 회원들의 손길이 분주히 움직이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들은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예향정읍’을 찾은 장애우 선수들에게 자장면을 대접하고 보행도우미를 자처한 정읍테두리회, 정읍시산악구조대원들과 부안경찰서 성민철경위의 가족들이었다.

이와함께 국내 트로트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 조연비씨는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무대에 올라 봉사에 나선 회원들과 보치아선수들을 위로했다.
한편 집중력으로 승부하는 보치아경기는 백색표적구에 적색과 청색 볼을 사용하는 선수 가운데 가까이 붙이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지난 지난달 29일부터 31까지 3일간 정읍실내체육에서 열린 제1회 단풍미인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현장에는 봉사자들로 인해 훈훈함을 더했다.
정읍테두리회(회장 김구현) 회원들은 출전선수들과 운영요원들에게 맛깔스러운 자장면을 대접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국내 트로트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 조연비씨가 무대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제1회 단풍미인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는 뇌병변장애우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전북에서 처음 개최하는 경기로 전국에서 내놓라는 선수들과 임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한 선수는 “정읍 자장면이 담백하고 너무 맛이 있었다”며 “전국대회를 다양하게 출전했지만 어디를 다녀 봤어도 인심이 풍부한 이러한 곳은 처음이었다”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에대해 정읍테두리회 김구현회장은 “지금까지 수년간 자장면 봉사를 하여 왔지만 이번처럼 전국의 많은 장애인들에게 봉사한 것은 처음 일이다”며 “다행히 선수와 임원들이 맛있게 드셨다니 오히려 우리가 감사할 따름이고 정읍을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자장면 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부안경찰서(서장 이상주) 서림지구대(대장 김대종) 근무하는 성민철경위 가족도 화제의 주인이 됐다.

성 경위 가족들은 평소에도 다양한 자원봉사 현장에서 의기투합하지만 이번대회에서 보여준 ‘섬김과 나눔’은 큰 귀감이 됐다.
이들 가족들은 약3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을 위해 배식과 식기세척은 물론 화장실 청소등 출전선수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대해 정읍시보치아 최규철지부장은 “민생치안에도 힘드실텐데 이렇게 가족모두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민철경위는 “2년전 부터 뇌병변장애인들의 경기인 보치아를 알게 된 계기로 경기때마다 봉사를 하였는데 이번 경기는 전국대회인 만큼 손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 가족들이 함께했다”며 “가족과 함께한 봉사활동은 저의 가족에게도 좋은 청량제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를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정읍시산악구조대(대장 김 정) 대원들의 활약상도 뛰어났다.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는 뇌병변장애인들이 벌이는 대회로 전국에서 약3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모인 행사였다.

대회에 출전한 정재석대원은 “보치아란 경기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으나 이번 경기로 보치아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게됐다”며 “정읍시를 관광의 도시가 아닌 따뜻한 시민들의 정신을 전국에 알리게 되어 기뻤다”고 말했다.

정읍시산악구조대 김 정대장은 “그동안 휠체어 장애인들과 함께 산행을 수년간 해왔지만 이렇게 또 다른 모습의 장애인들과 함께한 자리가 뜻이 깊었다”고 “앞으로는 산행뿐 아니라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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