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부안예술회관에서 지난 14일 평화의 메시지 전달

▲ 고은시인
부안군(군수 김종규)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가 함께 주최하는 고은 시인 평화 토크콘서트가 14일 오후 7시30분 부안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주년 및 유네스코 창설 70주년을 맞아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로 고은 시인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고 양영은 KBS 기자(앵커)가 대담자로 나섰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고은 시인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국내·외 대립과 갈등의 근원을 돌아보고 치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고은 시인은 과거 평화 연작시를 발표하는 등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 평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지난 9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평화친선대사로 위촉된 후 직접 쓴 ‘유네스코에게’라는 시를 헌정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고은 시인의 평화 토크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고은 시인의 시적 상상력과 현실을 꿰뚫는 직관은 일상의 정치를 뛰어넘는 포용력으로서 우리 안에 평화를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해방과 분단을 겪은 우리 민족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해이자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유네스코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해”라며 “평화 토크콘서트가 우리 사회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고은 시인은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인 문호로 1933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1958년 등단 이후 ‘만인보’‘어느 바람’, ‘백두산’‘고은 전집’ 등 150권 이상의 저서를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노르슈드 국제문학상, 마케도니아 황금화관상 등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 및 훈장을 수상했으며 작품이 세계 25개 국어로 번역 출판되는 등 왕성한 문학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