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배영고 샤프론봉사단>“혼자가면 빨리 갈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수 있습니다”

▲ 정읍 배영고 샤프론봉사단 회원들과 학부모들이 정읍 나눔의집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내‘사학명문’ 배영고의 사회공헌활동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일선학생들과 학부모가 연합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샤프론봉사단(단장 성은민)이 그 중심에 서있다.

‘螢-반딧불이 형雪-눈설之-갈지功-공공’
반딧불과 눈빛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이다.
지난달 정읍시 상동 나눔의집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샤프론봉사단의 회원들과 부모들에게 느낀 사자성어다.
간절함이 묻어났다.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대해 샤프론봉사단 성은민단장은 “아이들과 함께 봉사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것이 백마디 당부보다 효과가 있다”며 바쁜 일정속에서도 봉사단을 위해 헌신해주시는 김규형이사장님과 오세철교장선생님과 공태웅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배영고 허상현군과 샤프론봉사단 성은민단장이 함께했다.
상동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봉사활동 체험수기-배영고 허상현>

그날도 다른 날과 다를 것 없이 막연하게 샤프론(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봉사활동 단체) 봉사활동 하는 날이라 생각하고 봉사활동을 하러갔다. 작년 사부자 봉사활동 이미 한번 갔었던 곳이라 왠지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곳에 도착하니 작년에 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크게 바뀐 것도 없는데도 새롭게 느껴졌다.
똑같은 봉사활동이지만 마음자세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그곳의 선생님들의 지시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원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아이들과 생활하시니 원장님의 인상이 너무 밝고 따뜻해 보였고 25여명(20~30대)의 지체 장애인들의 생활시설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이왕 하는 봉사활동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화장실 청소를 하는 곳에 손을 들어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처음의 마음과 달리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지독한 냄새와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내부 모습이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 마음먹은 대로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소변기, 대변기, 세면대, 바닥청소를 하고 보니 화장실이 점점 깨끗해져가는 모습이 왠지 모를 뿌뜻함을 느꼈다.

그런데 청소 중간쯤에 물이 안 나오기 시작 했다. 근처에 계신 선생님과 여쭤보니 1층과 연결되어서 1층에서 물을 많이 쓰면 2층에서 안 나올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1층까지 내려가서 물을 길러다 하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펐지만 친구들과 함께 청소를 함으로써 여기계신 식구들과 선생님들이 깨끗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샤워실도 같은 상황이였다.

샤워실의 청소를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다른 봉사활동 친구들도 거의 마친 후였다.
봉사활동이지만 몸을 움직이고 먹는 간식은 맛이 있었다.

친구들과 부모님들과 함께한 봉사활동이 나눔의 집 봉사활동이 아닌 나 자신을 구석구석 청소한 생각이 들었고, 한 번쯤 내가 나만을 생각하고 나 만공부만 잘 하고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에 있는 식구들도 우리사회가 살아가는 한일원이구나 하면서 이번 봉사활동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해준 뜻 깊은 봉사활동 이였다. <기고/배영고등학교 2학년1반 26번 허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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