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고창 신림교회 천길영목사 아프리카 기행기>‘가난과 굶주리는 자를 품는 것이 믿는자들의 사명입니다’
특별기고-고창 신림교회 천길영목사 아프리카 기행 ‘교회개척기’

▲ 고창신림교회의 아프리카 3번째 개척교회인 은혜교회에서 맥스웰반다목사가 한국 관계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5년전부터 척박한 땅에 아프리카에 복음의 씨앗을 전하는 작지만 강한 교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창 신림면에 둥지를 틀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 고창신림교회 천길영목사와 교우들이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하늘농부’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 천 목사는 아프리카 개척 1호 교회인 ‘맑은샘교회(담임 앤드류목사)에 이어 2호인 열방교회(담임 마토페목사)와 3호 인 은혜교회(담임 맥스웰 반다목사)를 잇따라 건축하고 있다.

천 목사는 영국 GEM 선교단체와 옥스브리지 센터의 후원으로 지난해 ‘신림교회영어집중캠프’를 개최했다.
지난해 유럽의 유수한 강사진으로 꾸린 영어캠프의 알찬 수고와 더불어 천 목사와 교우들은 매주 토요일 메디케어 요양병원에서 선교사역을 지속해 오고 있다.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친구인 박진배목사와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인 말라위를 5년 전에 검은 대륙을 밟았다.
이틀을 비행기 타고 가야하는 머나먼 선교여행이었다.
처음에는 말라위 목회자들 재양성교육이었다.
정말 뜨거웠다.
가는 곳마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대단했다.

그곳의 목회자들은 정규교육을 밟은 자들이 극히 드물다.
이유는 신학공부하기에 수업료가 없기 때문이다.
목회자들 가운데 성경책도 없는 자들이 많다.
길가다가 성경구절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그걸 가져가서 설교를 하는 것이다.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 가난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곳 목회자들이 어떻게 공부도 하지 않고 목사가 되었을까?
나도 의문이었다.
그것은 각 지역마다 추장이 있고 그 마을마다 신앙심이 뜨거운 자가 인정을 받게 되면 그 사람 중심으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다가 목사라는 호칭을 얻게 되고 계속해서 교인수가 많아지고 하다보니까 어느덧 자신이 목사라는 호칭을 자연스럽게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매년 마다 2차례씩 전반기 후반기 나뉘어 목회자 재양성 교육을 해 왔다.

우리 신림교회 아프리카 교회 건축 1호 맑은샘교회 앤드류목사는 건축하려고 3년 동안 아침 금식하며 준비하여 왔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농부 아내인 집사람과 함께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언젠가 교회 건축하려구 모아온 것을 그대로 송금해서 보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교회 권사님 한분이 그럼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내 평생에 교회 하나 건축하고싶다고 말씀하시길래 2호 열방교회를 건축하게 됐다.

열방교회 마토페 목사님은 2005년도부터 교인 30명과 함께 교회건축을 위해바호밥 열매로 쥬스를 만들어 팔아서 모아온 돈으로 교회 부지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땅은 있어도 건축할 돈이 없어 기도만하여 왔다고 하길래 선정하게 됐다.

▲ 고창 신림교회 천길영목사은 아프리카를 넘나들며 가난한 친구들을 위해 헌신의 삶을 살고 있다.
3호 교회인 은혜교회 맥스웰 반다 목사님은 교인 30명과 주일학교 37명과 함께 이미 건축을 위해 부지는 구입하고 벽돌을 4만장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그 소리를 듣고 우리 교회 권사님 한분이 지금까지 모아 모아 왔던 것하고 부족한 것은 딸래미가 믿음 좋다고 해서 도움을 요청했더니 진짜 권사님 딸이 쾌히 승락해서 입금 시켰다고 그 날 저녁에 연락이 왔다고 해서 그 이틀날 권사님이랑 직접 농협을 가서 입급 시키고 영수증을 손에 쥐어 주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신림교회가 아프리카 선교 및 건축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기뻐서 올해 3월부터 매일 저녁 8시에 기도회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세 교회가 모두 8월 중순에 입당예배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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