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나누는 사람들-정읍시 산내면 황토리 김회수이장·이경우부부>‘콩미인 청국장 만들며 고마운 세상을 만끽합니다’
정읍시 산내면 황토리 이장 김회수·이경우부부 ‘알콩달콩 신혼이야기’

▲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김회수·이경우부부가 호수를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다.
옥정호 ‘붕어섬’을 휘감아 도는 호수의 유영이 안락함을 준다.
옥정호를 감싸고 도는 봄바람이 부는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를 만났다.
옥정호가 있는 정읍시 산내면 황토리 이장을 맡고 있는 김회수·이경우부부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들은 옥정호를 지키는 파수꾼이자 ‘유기농 청국장’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러내고 있는 ‘잉꼬부부’다.

‘소금이 들어가지 않는’ 청국장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이들 부부의 ‘깨 쏟아지는’ 신혼집으로 ‘알콩달콩 세상사’를 들여다 봤다.

▲ 콩미인 청국장
‘3월의 마지막날이기도 하고 한주의 시작이기도 하네요
마지막이든 시작이든 중요한건 나에게 오늘이라는 선물이 도착했다는 거겠죠?
한 달 넘게 정신없이 달려왔네요.
한 달여 동안 올린 글을 보면 거의 콩미인 청국장밖에 없더군요.
이전에는 풍경도 올리고 정보도 공유하고 그랬는데.
모두가 여러분들 때문(?)입니다.
건강 뿐만 아니라 사랑도 듬뿍 머금은 청국장이 된것 같습니다.
청국장이 맛있다고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다니셔서…’<콩미인 살아가는이야기 중에서>

청국장전문가 콩미인 (yesibelieve) ‘콩에 미친 인간’이라는 뜻이다.
옥정호가 넓게 펼쳐진 정읍시 산내면 황토마을에서 콩을 전문적으로 건강하게 재배해 청국장을 만들고 있다.

‘황토리 이장’ 김회수씨는 농사철학을 묻는 질문에 “농사는 자연과의 어울림입니다. 내가 땅을 살리면 땅이 나를 살립니다. 콩미인은 무농약 무비료 무경운 농법을 고집한다“고 말했다.

▲ 정읍시 산내면 황토리 이장 김회수·이경우부부 취재 소식을 듣고 오신 마을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회수·이경우부부는 서울 인사동을 잊지 못한다.
연애하던 시절 그들의 ‘사랑의 언약식’이 있었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마지막날 그들은 결혼식을 올렸다.
김 이장이 다니는 정읍시 산내면 황토교회에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정읍시 산내면 황토리는 김회수이장의 고향이다.
어린 시절부터 김 이장을 끔찍이도 아껴주던 이웃집 아짐(?)은 물론 사돈네 팔촌까지 황토교회에 모여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자상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김 이장은 아내 이경우여사를 황토리에 모셔오기 위해 극진한 대접을 했다는 후문이다.
김 이장은 동네 어르신들에게 봉사도 하고 노후준비도 하기 위해 ‘게이트볼 심판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 청국장 제조 비법을 설명하고 있는 김회수이장
콩미인 청국장은 소금을 넣지 않고 특별한 기술(?)로 냄새도 많지 않다.
여느 청국장보다 아이들이 잘 먹는게 장점이다.
콩미인 찌게용청국장이나 낫또 처럼 먹을 수 있는 생청국장도 인기만점이다.
청국장 가루와 말린 청국장도 고객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찌게용 청국장이나 생청국장은 100g씩 낱개 포장해 20개 단위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판매가 2만9천500원>
청국장 가루나 말린 청국장은 500g 한 통에 2만4천500원이다.
제품 구입문의는 김회수이장(010-8569-8100)/ 070-8879-8100로 하면된다.


<옥정호 황토마을 농장 걸어온 길>
2013년 7월 27일 상호변경(옥정호황토마을청국장-옥정호황토마을농장)
2013년 1월 19일 임실N치즈판매장 입점
2013년 1월 10일 친환경인증 산호수표고버섯을 첨가하여 청국장 발효
2012년 12월 20일~2013년 1월 31일 2차 옥정호황토마을청국장 이벤트
2012년 12월 20일 지푸라기를 쓰지 않고 종균을 이용한 잡균차단 청국장 발효 성공
2012년 11월 11일 ~ 2012년 12월 12일 1차 옥정호황토마을청국장 이벤트
2012년 10월 29일 옥정호황토마을청국장 사업자등록

▲ 지구여행학교 열린강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지구여행학교 열린강좌 포스터
‘야생초편지 황대권 선생님과 함께하는 지구여행학교’
<주인장의 블로그편지-황토마을 이야기>

야생초편지 황대권 선생님과 함께하는 지구여행학교 소식입니다
오늘은 저에게도 황토리마을에도 뜻깊은 날입니다
오래전 폐교가 되어버린 모교 종성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였죠)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구여행학교가 바로 그것입니다.
5월 3일 개교식에 앞서 주말마다 열린강좌를 준비하였는데 오늘 첫번째로 야생초편지의 저자이신 황대권 선생님이 오신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제가 마을의 이장이라는 이유로 환영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콩미인 청국장 만드는 일을 잠시 내려놓아야겠네요
15회 졸업생으로서 자칫 학교가 아닌 건물로 변해버릴 수도 있었을 모교가 교육의 장으로 재탄생됨도 반가울진데 환영사까지 맡게 되어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체급장이었던 그때의 추억이 스쳐지나갑니다.
자료를 어제 받아서 급하게 오늘 올립니다.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좋은 행사장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