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현장-영화 ‘레나의 봄’ 촬영현장>‘자연과 문화관광자원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
내장산 ․ 구절초테마공원 등 정읍 자연․문화 배경 80% 이상 촬영

▲ 다문화가정을 소재로 한 영화 ‘레나의 봄’이 정읍시 고부면 관청리 소재 근대문화유산인 조재홍 가옥에서 촬영되고 있다.
다문화가정을 소재로 한 영화 ‘레나의 봄’이 지난 20일 정읍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고부면 관청리 소재 근대문화유산인 조재홍 가옥 씬(scene)을 시작으로 촬영에 들어간 ‘레나의 봄’은 ㈜씨네코뮨(대표 홍남표)이 제작하는 영화로 5월말일까지 촬영될 예정이다.

씨네코뮨의 김대근 프로듀서(producer)가 감독을 맡고, 시골에서 녹차 전문가로 활동하는 남 주인공 순구역(役)은 김재만씨가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으로 순구와 결혼하여 한국에 정착하는 레나역(役)은 박기림씨가 맡아 열연한다.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레나는 고려인으로 원정결혼사무소를 통해 한국으로 온다. 한번의 원정결혼 실패의 상처를 안고 정읍에서 홀로 녹차 밭을 가꾸며 살아가던 순구는 예쁘고 밝은 레나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한편 정읍에 휴양 차 온 유명사진작가 한성은 우연히 레나와 마주치고, 레나는 한성에게 사진을 배우게 되면서 둘은 더 친해지고 그럴수록 순구는 질투가 나지만 내색하지 못한다.
좋은 걸 더 하고 싶은 레나는 사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처럼 농촌총각의 해외결혼 및 다문화 가족의 삶과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는 정읍과 서울, 러시아를 배경으로 대중성 있는 극장용 영화로 제작된다.
김PD는 “5월 말까지 러시아 로케이션 촬영을 마치면 8월까지 편집과 믹싱(mixing), 심의 작업을 끝내고 오는 10월에 시사회 및 개봉과 함께 러시아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정읍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영화에 아름답게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화가 대박날 수 있도록 정읍지역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정읍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5월 13일까지 정읍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화자원이 영화에 많이 담겨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영화의 정읍 촬영이 우리 정읍의 자연과 문화관광자원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촬영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읍지역 주 촬영장소는 조재홍 가옥을 비롯 이평면 하송리 일원의 배들평야와 만석보, 현암제다(녹차밭), 샘고을시장, 내장산 및 내장사, 산외면 김동수가옥, 산내면 구절초 테마공원, 옥정호, 정읍아산병원, 정읍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다.

한편 녹차전문가인 남 주인공 순구의 수제녹차 제조공정과 전통혼례 자문, 고급 차 도구 협찬은 정읍의 대표적인 수제녹차 제조업체인 ‘태산명차’(대표 최재필)에서 협조했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