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칼럼-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돌아올 때 힘들지 않게 모두가 여기서 응원합니다’
‘울고 있는 대한민국’…안전불감증에 대한 범 국가적인 대책 시급

▲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민들이 비탄에 빠져있다.<사진은 초기 구조장면=TV화면캡쳐>
대한민국이 울고 있다.
출근을 해도 가슴이 먹먹하고 저려온다.
자녀를 가진 대한민국 부모들은 진도앞바다의 하염없는 통곡의 소리에 넋을 놓은 지 오래다.

‘아 대한민국의 안전불감증은 언제 끝나나’
절망속에서도 언제 들려올지 모를 기적의 생환을 기대하고 있다.
욕망으로 가득찬 인간들의 유한함 속에 신의 자비와 긍휼을 기도한다.

하나님.
“우리는 할 수 없지만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어서 그리고 반드시 돌아오라’

돌아올 때 힘들지 않게 모두가 여기서 응원하고 기다릴게. 조금 더 버텨주고 포기하지 말아주길… @he*****
기적은 있다. 단원고 학생들과 다른 실종자분들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ujl**
바보 같은 어른이라는 것이 미안하고, 살아있다는 것이 미안하다. 온종일 마음은 진도 앞바다에서 너희와 함께 머문다. 혜민 스님 @haeminsunim
단원고 동생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를 하는 것.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Jinh**********
부디 다 구출되길… 제발 살아 돌아와 주세요. 국민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smink****
단원고 최선을 다해 응원합니다!! 힘내시고 살아 돌아오길 바랍니다. @Kimm******
수학여행 간다고 얼마나 들떠 있었는데… 언니 제발 살아, 제발 살아줘. @bloc*****
친구의 친구의 친구이지만 꼭 돌아와서 저랑도 친구가 될 수 있음 좋겠습니다. @Suhan

▲ 전 국민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대리 외상 증후군’ 장애를 겪고 있다.
세월호 침몰 이후 기적의 생환을 기도했던 대한민국이 '심리적 재난 상황'에 빠졌다.
‘총체적 난국’이다.
어디하나 온전한 것이 없다.

육체적·정신적 한계상황에 놓였던 실종자 가족들은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전 국민들도 간접경험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다.
‘안전불감증’에 빠진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실종자 가족뿐 아니라 수 백명이 수몰되는 참사를 생중계로 지켜본 일반 국민들의 트라우마도 매우 심각하다.
국가 규모의 심리적 재난에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까지 위협받고 있다.
국민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불신하게 되면서 국가의 신뢰 기반이 허물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온통 슬픔에 잠겼다.
세월호 침몰.
국민들은 그 어떤 재난보다 '우리 아들 딸 그리고 손자 같은' 희생자가 있는 이번 사고에 절규하고 있다.

CGV정읍점 김용곤대표는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타격을 입은 국가 규모의 심리적 재난 사태에 빠져 있으며 안전불감증에 대한 범 국가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눈물을 감췄다.
모두 실종자들의 가족이, 친구가 되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절망적인 소식에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비척이고 있다.
이제 간절한 마음으로 기적을 구한다.

‘하나님, 사랑하는 우리의 아들 딸 유족에게 자비와 기적 베풀어 주십시오’

◇Key Word : 대리 외상 증후군

Vicarious Trauma. 사건·사고의 당사자가 아닌데도 간접 경험으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빠지는 현상.
간접 외상으로도 불린다. 주로 참혹한 사건·사고를 자주 접하는 경찰관이나 소방관, 그 피해자들을 대하는 간호사나 심리치료사들에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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