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 사는법-서양화가 이승훈
‘정읍비경 화폭에 담아내며 선행에도 앞장서는 로맨티스트’
서양화가 이승훈 전 정읍예총회장, 왕성한 작품활동 돋보여

▲ 정읍예총 이승훈 전회장은 자신의 작업실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다
서양화가 이승훈씨의 호는 취성(翠-비취색취,城-성성)이다.
‘비취빛 바다’를 연상케 하는 그의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인 인물이다.
그는 한국예총 정읍지부(현 정읍예총)의 산파역을 담당한 예술인이다.
기골이 장대하고 호남형 외모에 넉넉한 정이 묻어나는 이승훈씨(62)는 요즘도 그의 작업실에서 ‘혼’이 담긴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부부사랑축제를 주관하는 (사)정읍사문화제전위원회에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문화 살리기에 산파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정읍문화원 ‘최연소 이사’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이승훈씨가 마주한 켄버스에는 오늘도 ‘사랑’이 피워 오르고 있다.
이승훈 전 정읍시예총회장은 단아한 한복을 늘 평상복으로 입고 다닌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국적 정서와 고향의 모습을 듬뿍 선사하기도 한다.

그는 일찍이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정읍지부 (현,정읍예총,현 김영수회장)의 창립발기인으로 지난 1982년 설립했다.
후덕한 인품이 돋보이는 그는 30여년동안 정읍지역 예술인구의 저변확대와 향토문화 창달에 공헌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정읍의 예술인의 한사람으로 손꼽힌다.
당시 창립맴버였던 미술협회 박득봉선생 음악협회에 김종철선생 사진협회에 신태근선생,문인협회에 고 김동필선생, 국악협회에 권일상 선생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그는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
그는 “정읍시실내체육관내에서 첫발을 내딛었을때를 회상하면 심히 감회가 새롭다"며 "정읍의 700여명의 예술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 했다.

현재는 200평 규모로 구 구청자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정읍 예술창작스튜디오을 방문하는 타 시도 예술인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도 큰 보람중의 하나다.
이에 대해 그는 “각종 전시회등을 개최하는 등 인근 시.도의 예술인들이 방문할 때면 모두들 깜짝 놀라고 간다”며 “다시 한번 정읍 문화 예술의 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정읍사부부사랑축제의 기틀을 마련, 오늘날 정읍사 부부사랑축제의 전국 규모 행사로 발돋움 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1991년 그는 정읍문화원 최연소 이사로 인연을 맺어 1993년 현재의 문화원 건물을 신축할 당시 사무국장을 겸직하며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와함께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정읍지부의 모태인 정읍일요화우회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며 작품활동에도 열정을 불태워 수차례의 그룹전과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가 그려내는 풍경화에는 그의 삶의 한 단면이 담겨져 있다.
그는 고향 예찬론자이다.
거실 한복판에 정읍 내장산을 배경으로 그려낸 수채화는 소담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서양화가 이승훈씨의 왕성한 사회활동은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작품활동 외에도 ▲밝은사회 국제클럽 한국본부 내장산클럽 회장 ▲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 청소년 상임선도위원회 회장 ▲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조정위원회 회장 ▲정읍시 내장상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장등을 역임하며 자연환경보존과 불우청소년선도 및 범죄예방등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서양화가 이승훈씨는 “열악한 정읍의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선 지역 예술인과 시 관련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 최대의 숙제다”며 “예술 분야 담당공무원들의 전문직화도 생각해봐야할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등에 지역 예술인들의 조직위원회 등에 문호를 개방해 적극적 참여의 길을 열어 줘야 다양한 형태의 예술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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