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새해아침 단상(斷想)>‘갑오년 한해 사랑과 감사 그리고 용서를 꿈꾸는 한 해 되길’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도 희망의 군불을 지피는 청마의 해 ‘소망’

▲ ‘청마의 해’인 갑오년 한해는 자신의 위치에서 소명을 다하며 사랑과 감사를 나누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12지의 일곱 번째인 말은 박력과 생동감의 표상이며 강인함의 상징이다.
‘안녕들 하십니까?’
세밑을 보내고 올 한해를 설계하시며 어떤 마음이 드셨습니까?
힘찬 새해 넘치는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기상이 넘치는 ‘청마의 해’ 입니다.
우리들의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느리게 조금 뒤에서 조금 작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 정종인발행인
하나님께서 입은 하나를 주시고 귀는 두개를 주신 것은 말은 적게하고 많이 들으며 좌,우에 치우지지 말라고 양쪽에 하나씩 주셨답니다.
늘 사랑하시고 감사하는 갑오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올 한해 안녕 하십시다(?)’
송년호에 ‘여러분 진짜 행복하습니다’라는 주제로 ‘편집국에서’ 칼럼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힘드시죠? 저도 힘듭니다. 함께 기운내십시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1백20년 근현대사에서 ‘민주주의 불씨’가 된 갑오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황토현에 서려있는 민초들의 함성이 서남풍을 타고 ‘생명의 땅’ 정읍에서도 느껴집니다.

연말연시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힘드시죠?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가 됩니다.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한 간절한 소망을 담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벌어서 남주고’ ‘배우서 남주는’ 이타적 세상을 꿈꾸지만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는 이 세상은 녹녹치 않네요.
지난 연말 아버님을 홀연히 여의고 나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바뀌어 갑니다.

교만과 위선을 내려놓고 ‘비움과 낮아짐’의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나의 뜻과 나의 욕심을 내려놓는 자기부정과 자기부인만이 존재적 인간으로 거듭나는 촉매제라는 사실도 깨달아지더군요.

나는 죄인이요 죽은 흙으로 없어지고 올 곧게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 그리고 하나님의 뜻만이 남는다는 은혜의 역설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은 ‘존재형 인간’과 ‘소유형 인간’으로 구분됩니다.
물질과 돈 그리고 명예만을 쫓아가는 소유형 인간들이 대다수입니다.
김수환추기경이나 테레사 수녀, 한경직목사님, 법정스님, 이해인수녀등이 존재형 인간의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이타적 삶을 살며 인생의 궁극적 성찰을 통해 진리를 쫓는 그 분들에게서 ‘인생의 향기’가 나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빛과 소금’
세상을 비추는 빛과 소금은 거룩이요 구별입니다.
구도자들의 화두인 회개는 돌아섬이요 세상과의 구별입니다.

성경책을 약탕기에 넣고 많은 시간을 달였습니다.
며칠을 달인 후 열어보니 두방울의 결정체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랑과 감사 그리고 용서’ 였다고 합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예수’의 은혜와 긍휼 그리고 비움과 섬김, 사랑과 감사, 용서가 넘치는 새해 새날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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