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201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한 소설가 서철원>‘조선 태종의 어진(御眞) 제작을 둘러싼 음모와 반역담아’
전주교차로 서철원팀장 ‘201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

▲ ‘201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설가 서철원은 ‘작가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다.
그가 해냈다.
소설가 서철원과의 인연은 30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흘러내리는 앞머리를 쓸어 올릴 때 새색시 닮은 미소가 매력적인 서 작가가 큰일을 냈다.

그것도 두툼한 부상과 함께 문단이 걸어주는 ‘챔피언 벨트’를 걸었다.
축하할 일이다.

그가 살아온 ‘나이테’를 알기에 그의 분투에 더욱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계열과 본사가 함께 그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국장님 너무 고맙습니다. 세상의 루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사람냄새 가득한 작품을 쓸랍니다”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서 작가의 경쾌한 목소리가 한국문단의 ‘희망일기’로 피어오르고 있었다.

지난 9월 초순 마감한 ‘201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새로운 이야기 발굴의 장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신화가 될 스토리 콘텐츠를 뽑는 경연이었다.

여기에 소설가 서철원은 <왕의 초상>이란 작품을 출품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천2백98편이 출품됐다.

서 작가는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에 선정되며 5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입상작은 향후 단행본 소설로 완성시켜 출간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있을 예정이다.

‘왕의 초상’의 시놉시스

‘왕의 초상’은 왕을 제외한 모두는 ‘루저’(loser)일 수밖에 없는 시대적 모순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조선 초기 태종의 어진(御眞-왕의 초상) 제작을 둘러싼 국가적 음모와 반역, 멸망한 고려 유민들의 불굴의 저항을 그린다.

팩트와 픽션의 적절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왕의 초상>은 주인공 ‘명무’를 통해 조선시대 여성 화가로서 일정한 정상에 오르는 고전적 의미에서의 칙릿(chick-literature) 성격을 띤다.

결국 이 이야기는 ‘루저’들에 의해 국가의 전통이 일어서고, 개인의 자질이 나라의 문화를 일으키며, 개인과 개인의 역사가 국가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성에 주목한다.

▲ 소설가 서철원은 역사적 기둥의 콘텍스트를 세상 앞에 세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다음은 서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 수상 소감
▲ 나를 아는 모두가 기뻐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와 오랜 시간 문학적 열정을 함께 해온 문우들이 가장 기뻐해줄 것이라 생각 든다. 내게 소중한 가족도 기뻐할 것이다. 20여년 가까 함께해온 유창희 전주 교차로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과 정읍교차로 임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 이 작품은 어떤 계기로 기획하고 창작하게 되었는가?
▲ 이 스토리의 근본은 어진(御眞), 즉 ‘왕의 초상(肖像)’에 담긴 민족의 얼과 그 계승에 있다. 세계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한류(韓流)의 대세 속에, 조선왕조 어진과 관련한 콘텐츠는 새로운 한류를 구성할 것으로 본다.
조선시대 국가적 도감을 설치하면서까지 어진을 제작한 것은, 그 자체부터가 왕조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역사적 본류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문화적 콘텐츠이다.
2012년 6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국보 317호로 지정된 ‘조선태조어진(朝鮮太祖御眞)’은 조선 초기 선묘 위주의 초상화 기법이 잘 간직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태조어진은 예술성, 희소성, 상징성, 전통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국보의 가치가 충분하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지닌 전통의 저력과 한류의 힘을 보여주려 한다.

- 창작자로서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는?
▲ 역사 텍스트 속에 숨어 있는 단편의 비사(秘事)일지라도 어느 부분에선 소중한 스토리가 되고 콘텐츠가 된다.
나의 작업은 세상에 없는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 시대좌표에 의한 동시성 원칙에 따라 보다 견고한 역사적 기둥의 콘텍스트를 세상 앞에 세우는 일이다.
모두의 알 권리를 채워줄 수 있는 탁월한 콘텐츠로서 역사적 진경과 그 가능성을 열어가겠다.

서철원작가는 ?
- 출판 기획/편집 & 언론사 기자
- 사회문화적 잡지 ‘품’ 편집위원(2005~2006)
- 문예잡지 ‘작가의 눈’ 편집위원(2006~2007)
- 현 전주교차로 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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