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토우도예전 열고 있는 토우공방 김정희대표>‘불혹 넘어 떠나는 여행…행복한 도자기 스토리’
토우 김정희대표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정에서 전시회

▲ 토우 김정희대표는 40에 즈음해 속일 줄 모르는 흙에서 새로운 인생의 좌표를 발견했다.
▲ 토우 김정희대표
그녀는 흙하고 노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아침나절 똥글이(김화려·초1)와 두 살 많은 아들 ‘완소남’ (김)대희를 학교에 보내고 안식처인 토우공방으로 와서 커피를 내리며 하루의 시간을 탄다.

그 녀가 일을 냈다.
토우의 첫 번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정읍의 새로운 명소가 된 갤러기정(井)에서 그녀의 신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 대표의 ‘내제자’이자 김생기정읍시장의 아내인 장덕희여사등 수강생들의 섬세한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도자기 삶에 물들다’
그녀 만큼 매력적인 이름이다.

흙의 신비가 살아있는 갤러리 정에 가면 당찬 여자 토우 김정희대표를 만날 수 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엔돌핀이 자연스럽게 솟아난다.
토우 김정희대표는 40에 즈음해 속일 줄 모르는 흙에서 새로운 인생의 좌표를 발견했다.

▲ 김정희대표의 혼과 열정이 담긴 작품
그냥 흙이 좋았다.
아무도 속이지 않는 흙의 속성이 불혹의 나이를 넘어 ‘거울 앞에 선 누이’에게 새로운 행복의 메시지를 던져줬다.
그 녀는 유달리 ‘행복’이라는 단어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그 녀의 얼굴에 늘 웃음이 함께한다.

그 녀의 작업실은 내장산 초입 관광농원(금붕동 297-1) 곁에 있다.
사람과의 좋은 인연이 맺어준 작업장이다.
지난해 가마를 설치하고 공방을 준비했다.
내장산에 눈이 내려 ‘설국’을 연출하던 날 큰 형부와 유학중인 조카 그리고 5자매가 총출동해 디스플레이를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 토우 김정희대표가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정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앞두고 공방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을 대화와 소통 그리고 치유과 힐링이 있는 가족놀이터를 만들고 싶어한다.

주말이면 그동안 한솔초등학교 아버지모임등 여러 단체에서 도자기 체험을 하고 갔다.
김 대표는 숙명여대(89학번)에서 화학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흙은 김 대표와 공통분모가 너무 많다.

농촌으로 시집와 농민의 아내로 살며 유기농 고추장과 된장을 동네 아낙들과 만들어 팔기도 했다.
‘정다짐’이 상표였다.
상품을 팔지 않고 마음을 팔았다.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우정과 삶의 진정성을 느끼면 살아가고 있다.
두 친구는 지금도 장류사업을 계속 하고 있다.

▲ 지난 겨울 정읍을 찾은 5자매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김 대표는 전북과학대학교(디자인계열 도예전공)에 진학해 도자기공예를 전공했다.
당시 도자기 전공 학생들의 모임인 ‘토담 동아리’ 회장도 역임하며 새로운 인생에 도전장을 냈다.

그 녀에게 정읍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읍시창안대회가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내장산의 기’가 흐르는 김 대표 공방 ‘토우’는 사람과의 만남이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흙은 자유다’
토우공방 김 대표가 강조한 한마디가 지금도 뇌리에 남아있다.
자유로운 영혼을 흙에 담아내는 토우 김정희대표를 만나면 늘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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