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의원, 경남도청 국정감사에서 김태호경남지사에 ‘주문’

국회 유성엽 의원(무소속-정읍)은 1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청 국정감사에서 “지역간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 토지주택공사의 본사는 전라북도에 통 크게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김태호 지사에게 요구했다.

유 의원은 “국가산업단지도 경남은 7개를 조성하여 전북(3개)의 2.3배에 해당하고, 1인당 GRDP도 경남은 전북의 128%에 달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살펴볼 때 경남은 전북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고 강조, “혁신도시 본래 취지에 맞춰 토지주택공사 본사는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전북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태호 지사의 통 큰 결단이 뒤따를 것을 기대한다”며 김지사를 압박했다.

이에 김 지사는 “본사 유치와 관련해서 두 지역간 갈등이 노정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다”며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유 의원은 “김태호 지사와는 민선3기 ‘전국청년시장, 군수, 구청장모임’에서 지역균형 특성화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 왔다”고 회상하면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주장하는 선진국가의 본질은 크게 민주화와 효율화가 본질이다”고 분석하고,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道)의 폐지는 재고되어야 하며, 오히려 도 권역을 광역화 하여 국가사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효율성을 기하고, 기초자치단체는 주민자치가 가능할 정도로 규모를 축소해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통한 민주화를 구현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선진국가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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