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25시-내장산 만세장학숙>‘열혈남아 제자들과 미래의 꿈을 키우는 괴짜(?) 교수’
전북과학대학교 이만세교수의 아름다운 실천 ‘화제’

▲ 내장산 초입에 위치한 만세장학숙 식구들이 신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녹음이 깃들기 시작한 내장산 초입에 ‘교수와 제자들’이 알콩달콩 살고 있다.
‘만세장학숙’이라 명명된 이곳은 이만세교수가 정읍으로 유학온 전북과학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자비로 운영하는 ‘무료 기숙사’ 개념이다.

미혼인 이만세교수는 만세장학숙과 함께 ‘만세장학금’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장학금은 이 교수가 주머니를 턴다.
전북과학대 전임교수가 된 이후 이만세교수는 장학숙과 장학금 그리고 봉사단을 견인하며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연말대상을 수상한 최진필군은 ‘차세대 트로트 황제’를 위해 도전장을 내밀고 신형섭군과 오동현군은 카메라·음향감독과 MC를 꿈꾸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만세교수는 “혈기왕성한 제자들과 미래를 설계하며 재미있게 살고 있다”며 “낮은 곳에서 세상에 희망의 바이러스를 날려보내는게 가장 큰 보람이자 꿈이다”고 말했다.

-만세장학숙에 들어와 변화된 모습이 있다면?
▲ 최진필 -저는 어릴때부터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광주에 4년제 대학을 다니던 중 이만세 교수님과 인연이 닿아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교 졸업 후 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 미디어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만세 교수님과 함께 지내자는 약속을 하고 만세 장학숙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첫 날부터 교수님과 저희는 아침 6시30분 기상 40분 정도 구보로 시작하여 아침밥을 꼭 챙겨먹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동생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고 쉽지만은 않았지만,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어느 순간은 아침에 내장산과 내장호수 보는 것이 즐거웠고 뛰고 나니 상쾌한 느낌과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가벼워진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들어오기전에 생각하고 다짐했었던 바쁜 생활들을 지금 이곳 만세장학숙에 와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 신영섭-만세장학숙에 오기 전의 저의 모습은 그저 놀기 좋아하고 철도 없고 꿈도 없는 그저 평범한 아이 였습니다.

학교 가 끝나면 항상 밖에 나가서 늦게 들어오는게 일상 생활이였고 친구들과 그저 PC방에 가서 노는 것이 재밌는 철부지 못난 아들이 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학생도 되고 무언가 내가 가고자하는 길을 찾고 싶어 교수님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고 만세장학숙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만세장학숙에 온 후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나의 모습은 바뀌어 갔습니다 물론 바뀌지 않은 모습들도 있지만 학교에선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서 열심히 학업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오동현-처음에 장학숙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집에서 부모님과 생활하지만 부모님 일이 늦게 끝나셔서 저 혼자 학교를 다닌다는 것에 힘들다는 것을 느껴가고 있었습니다.

학기 초 알람조차 듣지 못하고 늦잠을 자고 있는데 이만세 교수님께서 저를 집까지 데리러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 후 더 이상 이러면 안되겠다는 걸 느끼고 교수님과 함께 열정적으로 살고싶어 만세장학숙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단체 생활이란 걸 접해봤고 '단체생활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행동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행동 할 수 있게 되었고 나의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며 어떤 노력을 보여야 하는가 라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게으르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지 않을 것 이며 내가 하고자 하는일이 있다면 그 누구보다 더 실천하고 노력하여서 나의 꿈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게 노력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의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더 배우려는 자세의 제가 되고싶습니다.

▲ 전북과학대 이만세교수는 내장산 초입에 ‘만세장학숙’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만세장학숙에 대해 소개한다면

▲ 최진필 신영섭 오동현- 저희 만세장학숙 앞에는 내장호수가 장관을 펼치고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산속에 사는 느낌 이 들정도로 맑은 공기와 푸르른 나뭇잎과 바람이 저희를 맞이해줍니다.

이렇게 장학숙은 내장산으로 향하는 방면으로 시내와 많이 떨어져 있으며 주변에 유흥가가 없어서 굉장히 평화로운 동네이면서 호수를 바라보며 힐링을 할 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만세장학숙은 4개의 방 그리고 부엌과 거실로 이루어져있으며, 3명의 학생과 교수님이 생활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집을 지키는 '진돌이'라고 진돗개 한 마리도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만세장학숙은 또 삶을 배워 나가는 곳 이기도합니다.

만세장학숙에서 저녁 늦게 운동을 나가면 다른 곳 에선 볼 수 없는 야경과 반짝이는 별들을 볼수 있으며 내장산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주 멋진 곳입니다.

-내가 꿈꾸는 10년 후의 모습은

▲ 최진필- 저는 노래하는 것과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수와 MC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10년 후의 모습은 지금처럼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은 일들과 바쁘게 생활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후의 모습이 지금과 그렇게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진 않겠지만 지금 하고있는 학교생활과 공연들 그 일들이 조금 더 많아지고 내 연습량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서 내 실력이 많이 쌓아져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 여러곳에서 행사를 도맡아하는 전문MC가 되어있지 않을 까 생각듭니다.

▲ 신영섭 - 10년후 나의 모습은 카메라맨 또는 음향 감독으로써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특별히 할 줄 아는 것도 없지만 꾸준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카메라맨으로 음향 감독으로 한 발짝 더 다가 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10년에 현장에서 뛰어 다닐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만세장학숙에서 또 학교에서 수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오동현 - 10년 후 에는 조금 더 성숙해지고 저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 꿈은 MC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무대에서 끼와 재능을 보여 줄 것 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만세교수님께 조금도 부끄럽지 않게 자랑스러워하실거라 저는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성실하게 노력해서 꿈에 가까워지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TV에 출연해서 저의 멋진 모습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게 제 조그만한 소망입니다.

▲ 전북과학대학교 이만세교수
-이만세 교수님께 한마디

▲ 최진필 신영섭 오동현-저희를 생각해서 만세장학숙을 만드시고 저희를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세장학숙에 들어온 만큼 교수님께 실망 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끔 교수님께서 저희의 잘못된 모습에 잔소리를 하시지만 저희를 위한 '꿈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위해서 하시는 말씀이니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저희에게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만세교수님 다시 한 번 저희를 만세장학숙에 받아주신 걸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만세장학숙으로 5행시를 지어본다면

만 : 만원도 내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세 : 세명의 학생과 한명의 교수님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장 : 장소는 정읍시 내장산로 583번지입니다.
학 : 학업에 더 열중하기위해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숙 : 숙지하세요. 장학숙에 오실 때는 양 손은 무겁게 오세요.
<인터뷰어=비타민엔터테인먼트 송주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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