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암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휘호대회> 학생부는 최진주양 문인화 '묵란'으로 ‘대상’

▲ 일반부 창암대상을 차지한 경기대 출신 한보람씨.
‘빼어난 소리는 흔적이 없고 득도한 글씨는 자연 그대로이다’

창암 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휘호대회가 대회를 거듭할 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창암 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휘호대회에는 서예계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미래의 주역’들이 대거 참가해 빼어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대회에서는 경기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한 경운 한보람씨(수원시)가 한문분야에서 <得筆天然>를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학생부에서는 최진주양(청주중앙여고 2년)이 문인화 <묵란 >을 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 학생부 대상 수상자 최진주양
창암 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휘호대회 조인숙이사장은 “전국에서 수준높은 4백여명이 참가해 수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며 “어느 대회보다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逸韻無跡得筆天然 雲鶴游天群鴻戱海 〈창암유묵 中에서〉
“빼어난 소리는 흔적이 없고 득도한 글씨는 자연 그대로이다.
구름 속의 학은 하늘을 놀리고 무리 지은 기러기 떼는 바다를 희롱한다.“
-한문분야 대상 한보람씨 휘호작-

경기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한 경운 한보람씨(수원시)가 한문분야에서 창암유묵의 한 구절인 <得筆天然>으로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씨는 기본이 튼실한 육조 해서체로써 활달한 기상과 강건한 필력이 돋보인 작품을 출품했다.
이와 함께 학생부 대상에는 최진주 양(청주 중앙여고 2년)이 문기가 충만한 문인화 <묵란 >을 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 한보람씨의 <得筆天然>
이번 제2회 창암이삼만선생기념대한민국휘호대회(조인숙 이사장)는 조선의 3대 명필인 창암 이삼만선생의 사상과 서예술을 계승·발전시키고 문화.예술의 고장 정읍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의미에서 개최한 것으로, 전국 팔도에서 지원한 3백61명이 참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대회의 투명도와 신인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휘호 명제는 창암 유묵이나 논문 내용 가운데서 발췌한 것으로, 한문·한글·문인화 부문 모두 20개의 문장이 제시되었으며, 지난 9월 26일 오후 1시부터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심사를 거쳐 다음 날인 27일 오후 1시에 현장휘호를 확인한 후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심사과정을 공개한 가운데 낙관을 가린 채 심사위원들의 책임제로 채점제를 실시하여 심사위원의 사인이 각각 들어간 채점표를 도록에 그대로 사진을 찍어 게재하고 전시장에 게시하여, 여타 공모전의 심사 폐해를 극복한 모범적인 심사로 작년에
▲ 최진주양의 작품인 문인화 <묵란 >
이어 올해도 정평을 받은 셈이다.

창암 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휘호대회 조인숙이사장은 “강광 정읍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이학수 도의원의 적극적인 도비 예산배정 활동, 그리고 전북과학대학과 (주)JBC전북방송의 창작예술지원금의 후원으로 전국 팔도의 선량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지방 문화·예술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 주어 제2회 창암이삼만선생기념대한민국휘호대회를 명실공히 민관이 협력한 국민의 휘호대회로 굳혀준 셈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시상 및 전시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정읍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문의는 063-533-287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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