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기정읍시장 출 퇴근은 물론 출장까지 자전거 행보
새벽 정읍천을 달리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아예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두 바퀴족’들이 늘면서 정읍시가지도 한층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목민관‘으로 유명한 김생기시장도 이달 들어 두 바퀴족 대열에 합류했다.
김 시장은 아침 7시 간편한 차림으로 자전거에 올라 초산동 자택을 나선다.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자택에서 시청까지 오가면서 김 시장은 정읍천과 샘고을시장 등 이곳저곳에 들러 시민들을 만나서 그들의 애환은 물론 시정과 지역발전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도 듣는다.
상대적으로 시간에 덜 쫓기는 퇴근길에 만나는 시민, 직원들과의 정겨운 인사나 진솔한 대화는 자전거 타기가 주는 더 큰 즐거움이다.
이는 곧바로 김 시장의 행정철학인 ‘현장행정’의 바탕이 되고 있다. 김시장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좀더 시민들과 가까워지고, 정읍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어 좋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뭘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지난 8일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자전거 타기의 즐거움을 전하며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전 직원들의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존, 건강증진과 교통체증 해소, 주차난 해소까지 ‘일석5조’의 효과가 있는데다 보다 많은 시민들을 가까이에서 만나 민생현장까지 살필 수 있는 만큼 공직자들이 자전거 타기에 솔선수범함으로써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자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시장의 자전거 타기가 이어지면서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전 시민대상 자전거 보험 가입, 자전거 도로 개설과 편의시설 설치, 자전거 도로 턱 낮추기 및 요철 부분 보수 등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구축에도 주력하는 등 자전거 이용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를 타고 다니면 시민들하고 이야기를 할 수 가 없는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자연스럽게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는 김시장은 “곧 날씨도 자전거 타기에 좋은 계절인만큼 보다 많은 공직자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