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결혼해요-예비부부 김완수·박애선 커플>‘엄마 아빠 울지 않고 행복하게 살께요’
오는 23일 오후 1시 정읍 아크로웨딩타운 2층 ‘결혼행진곡’

▲ 오는 23일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는 김완수군과 박애선양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
한 쌍의 원앙이 탄생한다.
깨소금 같은 연애시절을 거쳐 김완수군과 박애선양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들 예비 신혼부부는 오는 23일 오후 1시 정읍 아크로웨딩타운 2층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하고 있다.

그동안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고향인 예향 정읍을 떠나 경기도 수원시에 신혼살림을 차린다.

연애시절 양가부모님에게 큰 기쁨이 되었던 이들 예비부부는 “그동안 키워주신 양가 부모님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정을 이루고 가겠다”고 상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신랑 김완수군은 대기업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정읍시 하모동 김수석·김정순여사의 아들이다.
‘3월의 신부’인 박애선양은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성규씨와 박영희여사 사이의 장녀다.

엄마 곁을 떠나는 신부의 눈망울에는 이슬이 고여 있었다.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것이 인생의 순리지만 떠나가는 발걸음은 ‘끈적이’ 만큼이나 발목을 잡는다.

‘또다른 항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불타는(?) 연애’를 해온 김완수·박애선 커플이 오는 23일 결혼에 골인한다.
서로 ‘사람 좋은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는 이들 예비부부는 취미는 물론 성격도 비슷해 ‘찰떡궁합’이라는 것이 주변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연애기간 동안 한 번도 의견충돌이 없었다는게 이들의 또다른 자랑이다.
엄마(박영희씨)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유치원교사인 신부 박애선양의 편지에 진한 감동이 봄향기 처럼 날리고 있었다.

▲ 오는 23일 부모를 떠나는 신부 박애선양은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못해 미안하다는 고백을 엄마에게 전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 !!
늘 곁에서 오래오래 함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어느덧 이렇게 자라 결혼이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엄마 곁을 떠나는 시간이 와버렸네^^
언제나 우리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주었던 엄마..
매일매일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는 우리 엄마처럼..
나도 이제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또 더 많은 시간이 지나 내 아이의 엄마가 될 때 엄마에게 받았던 그 사랑을 기억하고 사랑으로 모든것을 견디고 이겨내는 멋진 엄마가 될래..
결혼해서 엄마 곁을 떠나지만 언제나 엄마편인 든든한 큰 딸로,, 엄마의 편안한 친구가 되어 함께 할께~
엄마 아프면 딸이 많이 슬픈 거 알지??
우리 엄마 언제나 건강하게 잘 지켜주시라고 기도 많이 할께요~^^
함께 있을 때 더 잘해주지 못하고, 쑥쓰러워서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
그래도 딸이 엄마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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