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사람들-정읍 샘골시장 야채가게 이옥재씨
정읍 샘골시장에서 30년 넘게 야채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옥재씨(67).
‘인생전부’라고 표현한 가게 한켠을 장식하고 있는 손주들의 사진이 이채롭다.
먼 옛날 리어카를 끌고 시작한 야채가게가 이제는 제법 규모가 있는 가게로 성장시켰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설)하민이등 손자들의 사진을 보며 고단함을 뒤로한다.
이 씨는 얼마전 하늘나라로 먼저간 남편과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다.
그녀에게는 수십년 단골손님이 즐비하다.
‘큰손’이라고 불리는 이 씨의 넉넉한 마음이 단골들과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야채를 파는 게 아니라 마음을 팔고 싶어요”
시베리아 기단의 확장으로 다시 추워진 지난 주말을 훈훈하게 만든 ‘명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