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밝은시민대상에 부쳐>‘아프지 않는 인생 흔들리지 않는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과 섬김 ‘절실’

▲ 이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일기를 쓰는 2013년을 기대한다.<사진-송종문작가>
지금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분이 누구십니까?
조용히 다가가십시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내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사랑 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금 세가지는 무엇일까요?
황금과 소금 그리고 지금입니다.

소금은 세상의 부패를 막고 맛을 내는 매우 중요한 금입니다.
지금은 절대 다시 오지 않는 가장 소중한 금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물론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가는 방법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의 북극성이 되고 계십니까?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 정종인발행인
여러분은 가정에서 직장에서 세상에서 걸림돌입니까? 디딤돌입니까?
우리모두 세상에서 디딤돌과 머릿돌 그리고 주춧돌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실패와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실패는 수선점에 있고 포기는 배추밭에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한 어르신이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이렇게 외쳤다고 하더군요.
‘나아야 가라’

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하나님과 저희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Family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영어단어 패밀리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가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자녀들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어린시절 부모가 싸움을 보는 아이의 고통지수는 5톤이 넘는 코끼리에 밝히는 충격이라고 합니다.

어제 퇴근하는 길에 충무공원앞에서 녹슨 못을 주웠습니다.
나무에 박혀 있지 않은 못은 녹이 슬어있더군요.
녹을 보며 옷에 스는 좀과 잔디밭에서 자라는 잡초을 생각했습니다.
날마다 우리 자아에서 나오는 미움을 비롯한 죄의 현상들이 아닐까요.
늘 자신을 경책하며 추슬러야 온전한 삶을 살지 않을까 다짐도 해보았습니다.
못은 자신의 자리 나무에 박혀 있을때 가장 행복합니다.

엄마칫솔과 아이칫솔이 있었답니다.
어느날 구두미화원에 사용되는 아이칫솔이 엄마칫솔에게 물었답니다.
“엄마 왜 나는 맨날 구두만 닦아야 돼”
자신의 자리지킴은 선입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자리에서 헌신하는 여러분과 제가 될 때 이 세상은 희망의 바이러스로 전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씨가 모태에 오면 산모는 자신을 내 던집니다.
내 안에 들어있는 생명의 씨가 먹고 싶어 부르는 것이 산모의 입덧입니다.
몸이 망가져도 그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내안에 생명이 잉태되면 몸이 불어도 애 생각하며 살이 터도 몸무게가 불어도 내안의 생명 때문에 감수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혹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광해의 하선을 아십니까?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임금보다 그 어떤 고관대작보다 훨씬 깊고 절절한 하선에게서 저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물은 길을 따라 흘러갑니다.
인간만 길을 벗어나 위로만 위로만 올라갑니다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면 그것이 쓰나미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강도 9.0에 육박하는 일본 대지진으로 2만명의 희생자를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본 대지진 현장에서 한 면사무소 직원은 끝까지 대피방송을 하다 수마에 목숨을 내 던졌다는 이야기는 큰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기적인 삶보다 이타적인 삶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정하고 정직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희망이 되는 후보가 당선이 되길 소망합니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광해 왕이된 남자’ 나오는 명대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나라가 누구를 위한 나라요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더라도 나에겐 사대의 예보다 내 백성들의 목숨이 백 곱절 천 곱절 더 중요하단 말이요 ”

백성의 목숨보다 사대의 예라는 명분을 우선시하는 대신들 앞에 피 끓는 사자후를 토해내던 ‘가짜왕’ 이병헌이 열연한 하선이 진정한 왕이 아닐런지요?

저는 감히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상이 누구를 위한 세상이요?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더라도 저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되고 외로운 분들의 행복이 백 곱절 천곱 절 더 중요하단 말이오“

힘겨운 세상살이에서 좌절하고 계십니까?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과 아픔이 있습니까?
실망하지 마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모임 등받이가 되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을 향해 걸어갈 수 있습니다.

축복은 고난이라는 보따리에 싸여오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우리 인생에는 ‘고난 총량제’가 통하는 듯 합니다.
70억명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모두 10개의 구슬이 담긴 주머니를 선물했습니다.
이 주머니 속에는 5개의 행복 구슬과 5개의 고난 구슬이 담겨져 있습니다.
혹 지금까지 살아오며 고난이 너무 많아 아프셨습니까?
제가 단언하건데 그 분의 앞으로의 인생은 행복한 구슬만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 혼자가면 꿈이지만 함께 가면 현실이 됩니다.
오늘은 어제 운명을 달리한 분들이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지금은 황금 소금보다 더 중요합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콘서트 주제였던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한순간이라도 누구에게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짧은 시속에 나눔과 섬김 그리고 배려의 마음이 묻어납니다.

옆사람이 태산을 지고 있어도 내 손톱 밑의 가시가 아픕니다.
다 아픈 것 힘든 것 압니다.
그 속에서 잘 견디세요.

조금 외롭고 힘들고 지쳐있더라도 서로 쳐진 어깨를 잡아주며 우리가 꿈꾸는 ‘사람이 희망이 되는 세상’속으로 걸어갑시다.

여러분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기도 하지만 봄이 옵니다.
옥수수를 보고 찜통을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하모니카를 생각하는 서정적인 낭만도 잠시 가져보면 행복합니다.

올라갈 때 못 보던 꽃 내려올때 보았습니다.
운전을 하면서도 서행해 보십시오.
고속도로를 달릴 때 볼 수 없었던 계절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을 살아보면서도 보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살핌도 결단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바람부는 산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의 작은 잎사귀에서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빚진자로 미숙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에게 또다른 인생의 등불이 되어준 세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괘도를 이탈하고 세상속에 빠져 살던 미숙한 운전자였던 저를 위해 마르지 않는 눈물의 기도로 유턴을 시켜준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 한분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15년전 사업에 실패하고 노숙자로 전락한 후 자살을 시도하다 자신보다 더 외롭고 힘든 노숙자들을 위해 노숙자 쉼터를 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문성하목사님을 소개합니다.
기도하며 심은 작은 씨앗이 자라 이제 세상에서 가장 바르고 정직한 사회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문 목사님 이십니다.

이 친구도 매우 멋진 친구입니다.
정읍시청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징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정기씨를 소개합니다.
한정기씨는 육체적 고난 속에서도 15년 전 저와 친구가 되어 씨앗나눔재단을 함께 운영하며 매월 소정의 기부금을 전해주시는 섬김의 작은 천사입니다.

예쁜 나비넥타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문현일친구입니다.
전북과학대학교 미디어영상계열 제자이기도한 현일이는 정신지체장애 2급이지만 장애우 보컬그룹인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의 드럼주자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신보다 더 어려움에 쳐해 있는 친구들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사하는 친구이자 제자입니다.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김기덕 감독은 얼마 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체조의 양학선 선수는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 우는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자랑스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디 이 분들 뿐 입니까

평발이자 짝발인 마라토너 이봉주, 양손 합쳐 손가락 네 개가 전부인 피아니스트 희아, 팔도 없고 다리도 없는 선천적 장애의 몸뚱이로도 삶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행복전도사 닉부이치치를 기억합니다.

지난해 밝은시민대상 시상식의 주제는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였습니다.

올해는 ‘창조적 사고와 혁신 그리고 소통’과 함께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보인다“라는 화두가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150억년 우주의 역사 속에 가장 질긴 생명력을 발휘한 것은 바로 바퀴벌레였습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며 자신의 생명력을 지켜낸 것이 바퀴벌레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십니까?
가장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것이 가장 강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우리 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걷는 다면 얼마가지 않아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어 질 겁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걷는 다면 내가 지쳐 쓰러질 때 일으켜 줄 누군가가 곁에서 함께 한다면 그 길이 아무리 멀고 힘들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혼자 걷는 천 걸음보다 함께 걷는 한 걸음이 소중하다.
오늘 이자리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만명이 먹을 양식을 혼자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혼자 만명을 먹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벌어서 남주고 배워서 남주는 사회가 희망입니다.

나를 버리고 비울때 비로소 내가 볼수없는 내가 보이고 유한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법정스님과 난에 대한 이야기 생각납니다.

집착은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뺏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부부들에게 큰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내는 공감이요 남편은 인정입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사람이다라는 칭찬 한마디에 남편은 세상에 어떤 일도 합니다.

이와함께 세상 이치지만 부부 간에도 ‘다름과 틀림’을 인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습니다.
‘아 틀리지 않고 나와 다르군요’
지혜가 담겨 있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도종환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아프지 않는 인생 흔들리지 않는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면 감사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명의 책’인 성경을 약탕기에 넣고 다리면 두방울의 결정체가 남는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랑과 감사입니다.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을까요?
조금만 참으면 시시때때로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조금만 참으면 바람과 비에 젖으며 피는 꽃처럼 아름다운 날이 온다고 믿어 봅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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