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김승범의장 긴급기자회견…원론적 입장만 확인

정읍시 최대현안사업인 전북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 문제가 뚜렷한 해결책없이 표류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정읍시의회 김승범의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당초 정읍시의회의 원안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러 집행부와의 갈등 봉합은 요원한 실정이다.

정읍시의회 김승범의장은 19일 오전 11시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남권 공설 화장 시설 건립을 마치 우리 정읍시의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켜 집행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처럼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승범의장은 “당초 정읍시와 고창군 부안군 3개 시군이 64억으로 공설 화장시설을 하기로 하였다가 갑자기 정읍시에서 341억원이라는 과도한 예산을 투입한다고 하기에 정읍시의회에서는 예산투자액이 과도하다 판단되어 예산을 현실성 있게 절감하기 위하여 3개시군의 최초 계획대로 60억~80억원사이에서 사업을 시행하라는 것이 정읍시의회의 공식 입장이다”고 확인했다.

이어 김 의장은 “최근 화신공원에서는 정읍시에서 필요로 하는 화장시설 건립 부지를 아무런 조건 없이 기부체납하겠다고 정읍시와 의회에 공문으로 통보했다”며 “시급한 화장로 건설을 위해 도시계획 시설결정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지역이고, 또한 토지 기부체납으로 인해 토지 매입비가 절감되는데도 불구하고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지역에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고 화장시설을 건립하려는 정읍시의 행태를 주민의 대표기관이며 의결기관인 우리 의회는 결코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의장은 정읍시의회가 서울 장학숙건립 부지 계약과 서남권광역화장장 문제를 연계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기가 우연이 맞았을 뿐 별개 사안이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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