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헝가리로 유학 떠나는 조새롬양>‘헝가리 페치국립의과대학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될래요’
정읍 출신 유학생 조새롬양…오는 25일 청운의 꿈을 안고 출국예정

▲ 치열한 경쟁을 뚫고 헝가리 국립의대에 합격한 조새롬양이 영국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읍출신 유학생인 조새롬양이 헝가리로 떠난다.
최고의 의사가 되어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싶다는 ‘꿈너머 꿈’을 안은 조새롬양(19).
의사는 꿈이고 헌신의 삶이 ‘꿈너머 꿈’이다.

그 녀는 정읍시 수성동에서 ‘향기로운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주연사장과 아내 김미숙씨의 딸이다.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를 향한 비전을 가진 조 양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조 사장의 ‘자식사랑’도 금메달 감이다.
세계 최고의 의사를 꿈꾸며 헝가리로 떠나는 조 양을 ‘향기나는 주유소’에서 만나봤다.

정읍출신 조새롬양은 어린시절 부터 방안에 세계지도를 벽에 걸어 놓을 정도로 남다른 열정이 많은 아이였다.
정읍 남초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조 양은 학산여중 1학년시절 부모님들에게 뉴질랜드 유학을 먼저 요청할 정도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을 몸소 실천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조 양은 학산여중 1학년을 마치고 필리핀 유학을 거쳐 뉴질랜드 웨슬레이 걸스하이스쿨에서 학업에 정진했다.
당시 조양은 필리핀에서 가족과 떨어져서 공부를 하는 동안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다.
외로움은 물론이고 제일 큰 문제는 언어의 장벽이었다.
외로움과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조 양의 입학이 결정된 헝가리 페치 국립의과대학은 세계 최고수준의 심장수술센타와 진단센타를 겸비한 곳이며 1500병상과 500여명의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헝가리에 있는 4개 국립의과대학은 전공분야별로 높은 수준의 의학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설명-조새롬양<아랫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7월 영국으로 비전트립(영국 레이디풀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 양의 부모는 정읍시 수성동에서 ‘향기로운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주연·김미숙씨 부부다.
‘향기로운 주유소’ 조주연사장은 ‘씨앗나눔재단’의 기부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어울배드민턴 클럽에서 10여년동안 관록을 쌓은 만능스포츠맨이다.
아내인 김미숙씨는 한일장신대 대학원에 재학하며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학도’로 내조도 일품이다.

신앙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이들 부부의 교육방침은 ‘아이들이 행복한 일’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이다.
“부모의 기대치 보다 아이들이 가장 보람을 느끼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안내하는 역할이 현명한 부모라는 것을 깨달은 후 아이들의 결정을 우선으로 존중하고 있습니다”

‘미래 의학도’ 조 양의 동생인 조현준군(호남고 2년)도 본인의 뜻에 따라 미술학도로서 내일을 스케치하고 있다.
출국준비에 분주한 가운데도 어린이들을 위한 전도캠프에 봉사를 떠나는 조새롬양은 “미래는 늘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다는 생각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고보다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 대학 전형을 위해 방문한 헝가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마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헝가리 유학 떠나는 조새롬양의 '나의 지나온 시간' 

안녕하세요 조새롬입니다.
저의 간증은 영국 레이디풀 교회에서 했던 내용입니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중앙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어렸을 때부터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 예수님의 기적들을 들었고 이 이야기들과 기적을 믿었습니다.
저의 마음가운데 예수님과의 일대일 만남보다는 자연히 믿게 되는 그런 믿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믿음들이 제가 했던 유학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15살 때 필리핀으로 공부를 하러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새벽기도를 다녔을 때 주님께서는 제가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게 하셨고 진심으로 주님은 저의 구원자 이시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족과 떨어져서 공부를 하는 동안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습니다.
외로움은 물론이고 제일 큰 문제는 언어의 장벽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극복해야 하는 것 중 가장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기도 드렸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는데 용기를 주시고 제가 뭘 해야 할지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몇 달이 지나고 저는 필리핀 원주민 마을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원주민들은 매우 좋지 않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고 그들은 가난과 질병에서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보고 정말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낡은 티셔츠와 슬리퍼를 주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실질적으로 더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당시에는 무엇을 해야 할 지 전혀 감조차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는 저를 뉴질랜드로 이끄셨습니다.
사실 저는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익숙해 질 때쯤 떠나게 되어 매우 아쉬었습니다.
또한 처음 뉴질랜드를 갔을 때 필리핀에서 부딪쳤던 똑같은 어려움이 다가왔습니다.
언어의 장벽은 저의 능력을 한정시켰습니다.

언어 때문에 힘든 일을 부딪힐 때마다 저의 자신감은 낮아지고 상처 또한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보고만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학교에서 또한 제가 다녔던 한인교회 한우리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그들은 저를 위해 기도하고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 뉴질랜드의 삶은 점점 나아졌습니다.
학교생활이 즐거웠고 또한 교회에서는130명에서 150명정도의 고등부에서 열한명중 한 명의 리더로 뽑혔습니다.

리더로써 섬기는 기간 동안 저는 사람들을 어떻게 섬기는 지 대화를 하는 법,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 등 많은 것들을 배우고 훈련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미래에 뭘 하기 원하시는지, 무엇을 공부하기 원하시는 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를 통해 헝가리 대학교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국제학생들을 위한 의학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굉장히 흥분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웠습니다.
왜냐하면 뉴질랜드에서 적응이 됐는데 또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그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학시험을 봐야 했는데 그것 또한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저를 향하신 계획이 이것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말씀을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그 중에 좀 나누자면 1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마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또 12절에 “내가 너희에게 진리를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그 사람도 행할 것이다. 심지어 이보다 더 큰 일들도 행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4장을 묵상하며 저는 저의 믿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 시험에 도전하였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9월달부터 저의 대학생활은 시작됩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똑똑해서가 전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보호하시고 이끄셨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저보다 똑똑하고 영어도 잘하고 대단한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전 하나님께서 저의 인생을 이끄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가 필리핀에 간 것 뉴질랜드를 간 것 등 모두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하나님께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의 계획이고 매 순간 하나님께서 저의 인생을 어떻게 이끄시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전 기도할 때 항상 이렇게 기도했었습니다.
주님 함께해주세요.
하지만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깨어있지 못했을 뿐 하나님께서는 항상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요.

또한 하나님께서는 항상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요.
이 사랑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은 저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하나님입니다.
제가 경험한 능력의 하나님을 변치 않는 사랑을 주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여러분도 경험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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