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으로 온 편지-정읍시 수성동 임석란씨>‘수빈아 너는 우리가정의 행복한 꽃이란다’
‘행복한 엄마’ 임석란씨가 세상에 띄우는 ‘감사의 편지’

▲ 이재희‧ 임석란부부가 수빈양의 첫돌을 맞아 큰아들 승훈이와 함께 행복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읍시청에 근무하는 이재희씨와  임석란씨부부는 말그대로 ‘잉꼬부부’다.
올해로 결혼 11년차인 이들부부는 ‘금지옥엽’으로 키운 승훈군(10)에 이어 둘째를 소망했지만 생명은 그리 쉽게 잉태되지 않았다.

▲ 첫돌을 맞은 이수빈양
고민 끝에 정읍시청의 도움으로 고액이 들어가는 시험관아기시술을 통해 신비한 새 생명을 얻었다.
그 주인공이 지난달 19일 첫돌을 맞은 수빈양(2)이다.

지난 시간 고통과 감사 그리고 환희가 함께 담긴 그녀의 편지는 이렇게 시작됐다.

2003년 첫아이를 낳았고 지금까지 둘째 아이가 생기지 않아 관내 산부인과에 다녔지만 선생님들은 불임병원으로 가라고 나를 떠밀던 중 우연히 정읍시청 홈페이지에서 불임부부에게 주는 희소식이 내 눈에 띄었다.
인공수정 3회 각 50만 시험관아기시술 3회 각 150만지원.
나는 당장 가까운 불임병원을 찾았다.

부담 없이 인공수정5회했지만 실패!
나는 250~300만원비용이 든다는 시험관아기시술을 택했다.
연속해서 시술에 들어간 나의 몸은 빈혈수치가 현저히 내려가 수혈까지 받아야하는 상황 어려운 난관을 헤치고 난자채취에 성공했다.

▲ 첫돌을 맞은 수빈양의 첫돌에 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그의 앞날을 축하하고 격려하고 있다.
2010년5월18일 수정란 이식에 들어갔다.
기다림의 연속 드디어 피검사를 5월31일오전에 했다.
오후쯤 들어섰을 때 핸드폰에 걸려온 병원측의 기쁜소식 “축하드립니다. 임신성공하셨습니다.
”나는 그때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눈물이 흘렀다.
시험관시술 1번만에 믿기지 않은 임신소식에 정말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했다.

저희부부에게 이런 행복을 주신 광주씨엘병원 최범채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접수할 때 부터 진찰받고 주사 맞을 때까지 늘 웃는 얼굴로 대해주신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씨엘병원식구들은 한 가족이었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도 많다.
인공수정실패하면 보건소에 들러 서류신청을 했다.
성공하지 못한 저에게 다음에는 꼭 성공하라는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 정말 감사드린다.

정부가 주는 정책이겠지만 사실 시험관아기시술은 지원되는 금액으로는 현저히 부족한 금액이다.
제한되는 3회의 조건도 2012년도에는 4회로 늘긴했지만 불임부부에게는 조건 없는 정읍시청의 배려를 좀 기대해본다.
출산장려지원 같은 것은 타 시도에 비해 많은 걸로 안다.

▲ 주인공인 수빈양이 돌잡이를 하자 가족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그런 지원금 만큼 힘든 상황의 불임부부에게 충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
임신까지 너무도 힘든과정이었지만 이 세상의 모든 불임부부들이 불임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나 이쁘고 건강한 아기 엄마,아빠가 빨리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모든 분들이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다.불임부부에게는 힘든 일 하나가 남편이 병원 다니는 일을 꺼려한다는 것이다.
임신부터 출산때까지 나와함께 해준 우리 건강이 아빠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잘 버텨준 우리 건강이(태명)는 지금껏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건강아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렴~ 정말 정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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