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종소리’ 작곡한 김제출신 찬양사역자 김석균 전도사

▲ 찬양축제에 출연한 김석균씨가 복음성가를 열창하고 있다.
모처럼 전화를 했다.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낯익은 컬러링이 귓전을 때린다.
평소 CTS기독교 방송에서 ‘내영혼의 찬양’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명해진 ‘찬양사역자’ 김석균전도사.
복음성가로 세상에 선을 보인 이후 선남선녀의 결혼식장 축가로 정상을 달리고 있는 ‘사랑의 종소리’의 작곡자다. 그와의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됐다.

주께 두 손 모아 비나니 크신 은총 베푸사
밝아오는 이 아침을 환히 비춰주소서
오 주 우리 모든 허물을 성혈의 피로 씻기어
하나님 사랑 안에서 행복을 갖게 하소서
서로 믿음 안에서 서로 소망 가운데
서로 사랑 안에서 손잡고 가는 길

교사에서 찬양사역자로

국내 찬양사역의 원년 멤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석균 전도사는 CBS기독교방송 정읍애청자 찬양축제를 통해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사랑의 종소리’등 주옥과 같은 찬양을 관객들과 호흡하며 연출해냈다. 

사랑의 종소리가 사랑의 종소리가
이 시간 우리 모두를 감싸게 하여 주소서
주께 두 손 모아 비나니 크신 은총 베푸사
주가 예비하신 동산에 항상 있게 하소서
오 주 우리 맘에 새 빛이 어두움 밝히게 하시어
진리의 말씀 안에서 늘 순종하게 하소서
서로 참아주면서 서로 감싸주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주께로 가는 길

찬양사역자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그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서울 문일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유년시절인 6살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한 그의 집안은 걸출한 문인들을 많이 배출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김연균 이사장이 그의 친형이다.
찬양사역을 위해 그는 지난 2000년 8월 31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홀연히 광야로 나왔다. 주변의 만류도 많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열정으로 충만한 그의 걸음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14번째 음반 내놓은 열정

▲ 지난해 정읍 찬양축제에 참가한 김석균전도사가 정읍중앙교회 박종식목사 부부등 행사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제시 죽산면이 고향인 고교시절(김제서고)부터 자신이 창작한 시에 곡을 붙여 발표할 정도로 음악 기질이 탁월했던 그는 81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곡에 매달렸다. 81년에 처음 발표한 ‘영원히 찬양하리’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용대 목사가 ‘주여 이 죄인이’와 함께 취입한 ‘주를 처음 만난 날’이 세상에 알려지며 세상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된 ‘사랑의 종소리’에 관련된 일화는 한편의 드라마다. ‘사랑의 종소리’는 지난 84년 5월 어느날, 하나님의 은혜로 탄생했다고 김 전도사는 고백했다.
당시 함께 찬양사역을 하던 전춘구 전도사(현 인천 은성교회 담임목사)의 결혼축가로 쓰여진 곡이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난 85년 12월 MBC에서 연말 특집으로 마련한 ‘아름다운 노래 대상 시상식’에 이 곡이 초청을 받아 대중들의 애창곡이 된 계기를 마련했다.
몇 해 전 평양에 있는 봉수대 교회에서 남북한 기독교 연합회 주최 부활절 연합예배 현장에서도 봉수대교회 성가대가 북한가요 ‘반갑습니다’와 ‘사랑의 종소리’를 함께 부를 정도로 이 노래는 유명해졌다.
한국 복음성가협회 증경회장인 그는 서울극동방송 및 지방사에서 ‘김석균과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TS기독교방송에서는 최미씨와 함께 ‘내영혼의 찬양’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그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7천여 차례가 넘는 찬양과 간증집회을 이끄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찬양사역 20년 기념앨범(Collectio1,2)을 내놓기도 한 그는 지난달 21일에는 의미있는 14번째 앨범을 선보였다.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자랑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도구로 사용하실 뿐입니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그는 분명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먹고 사는 신실한 ‘예수의 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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