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식목회칼럼>스티브잡스의 장례를 바라보며

▲ 우리삶의 마침표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5일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 나이로 57세입니다.
2005년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식에서 스티브잡스가 연설을 하였습니다.
"하루하루가 나의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17세에 이글을 읽고 50세가 되는 그 때까지 매일 아침에 거울을 보면서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남다른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가장 후많이 후회하는 세 가지는
1. 베풀면서 살껄
2. 용서할껄
3. 기쁘게 살껄 이라고 합니다.

여호람은 분열왕국 유다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32세에 왕위에 올라 8년을 통치하였습니다.
2년 동안 병을 앓다가 죽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장례식은
1. 열왕들에게 했던 분향이 없었습니다.
2.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애도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3. 예루살렘 성에 장사되기는 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 장례되지 않았습니다.

나의 장례식에는 누가 와서 슬퍼할까요?
최근에 어떤 중국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하던 한 사람 김우수 씨의 죽엄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를 장례할 아무런 피붙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뉴스에 보도되었으며, 신문에 기사화 되었습니다.
그의 삶을 귀하게 여겼던 한 구호단체에서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겨 장례하였습니다.

그 구호단체의 후원회장이신 최불암 씨가 상주가 되셨습니다.
나의 장례식을 어떠할까?
그 사람의 장례식에 가보면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썰렁한 장례식이 있습니다.
유족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나의 장례식을 생각해보기를 바랍니다.
후회없는 삶을 살아서 정말 나를 아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장례식에 와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음을 안타까워하는 장례식이 될 수 있도록 이 하루를 살게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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