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피학살묘 및 42주지묘 참배행사 실시

지난 1950년 6.25 당시 희생된 영혼을 기리는 참배행사가 28일 고부면 입석리 6.25 피학살묘 현지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생기시장을 비롯 50여명의 지역기관장과 유족들이 참석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었다.

피학살묘 참배를 마친 참석자들은 수성동 충무공원내 42주지묘도 찾아 참배했다.
한편 고부 피학살묘는 6.25 당시 북한군이 군경, 종교인 등 반공인사 500여명을 정읍경찰서에 감금한 후 9월 27일 150여명을 입석리 폐금광으로 끌고와 몽둥이 돌, 등으로 학살 또는 생매장했는데, 이때 희생된 이들의 유골을 인양하여 합장한 묘역이다.

또 나머지 350명은 유치장에 감금한 채 불을 질러 죽였는데 이들 중 연고를 찾지 못한 시신을 모아 안장한 곳이 42지주묘이다.
입석리 학살사건은 현장에서 살아남은 곽영기(96년 작고)씨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곽씨가 각계에 호소하여 지역유지들로 유골인양 및 인양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섭)가 구성됐고, 94년과 95년 두 차례의 발굴작업 끝에 유골과 유품을 인양하고 묘역을 조성하고 매년 참배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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