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기 정읍시장, 정읍 산외면 수해현장 방문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 김생기정읍시장
김생기 정읍시장은 15일 수해현장을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지정과 함께 항구적인 재해예방 및 항구적인 응급복구 등을 위해 65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김 시장의 건의를 받아들여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가지원액이 현행 50%에서 66.8~80%까지 확대된다.

이날 김 시장은 이날 정읍 산외한우마을 수해현장을 찾은 김 국무총리에게 피해복구 현황 브리핑을 통해“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상습침수지역인, 제 1산업단지 배수시설 개선 사업 150억원, 신태인 우령리 배수펌프장 신설 410억원, 신태인 궁사지구 하천 숭상 사업 42억원 등 등 3개지역에 항구적인 대해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총 602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이번 침수피해로 총 233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정읍 제 1산업단지의 경우 상습침수를 예방키 위해 단지내 유입되는 외수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빗물 배수펌프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폭우로 인해 기계와 설비, 완제품, 원자재 등이 물애 잠기면서 제1산업단지에 입주한 9개 업체 가운데 8개업체가 173억원, 농소농공단지 1개 업체가 6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신태인 우령지구 배수펌프장 신설사업은 저지대인 신태인읍 신태인리와 우령마을이 약간의 강우에도 상습적으로 침수돼 농경지 뿐만 아니라 축사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우령천 1.5km 확장과 배수펌프장을 신설해 배수를 원활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우령지구에는 16개 마을 1천861세대에 주민 3천740명이 거주하는 등 신태인읍인구 54%가 생활하고 있으나 저지대에 마을이 형성돼 적은 강우에도 배수불량 등으로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폭우로 하천제방이 붕괴대 축사 4동과 양식장 2개소, 농경지 325ha 침수 등으로 6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신태인읍과 태인면 일대인 궁사지구의 경우 국가 및 지방하천 제방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총리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김황식 총리 수해현장 방문 “조속한 농가 보상 노력할 것”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습폭우 피해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조속한 농가 보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김 총리는 15일 오후 직격탄을 맞은 정읍지역 수해 현장을 돌아보고 “이재민들이 신속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농가 보상도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완주 지사와 김생기 정읍시장은 정읍과 고창, 부안, 남원과 임실 등 모두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 5곳은 국비지원 대상기준 피해액이 각각 50억~65억원을 넘겨 특별재난지역 선포 조건을 갖췄다.

김 지사는 또 “기후변화로 전북도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지만 만경강과 동진강 하천과 상습 침수지역 배수시설 정비율이 낮은데다, 섬진강댐은 비상 여수로조차 없어 해마다 여름만되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항구적인 재해대책을 위해선 내년도 국가예산에 각각 1,000억원과 654억원을 편성해줄 것”도 건의했다. 이밖에 “농·수산물은 큰 피해를 입어도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며 “정부의 재난복구 대상 기준을 현실화하고 풍수해보험 가입대상 품목도 확대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총리는 이에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총리는 현장에서 만난 이재민들에게 “하루빨리 슬픔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위로했고,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과 공무원들에겐 “이웃의 아픔을 함께나누려고 힘을 모아줘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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