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등 전북권 국립공원에 진달래 철쭉꽃 '한창'

▲ 국립공원 내장산 유군치에서 신선삼거리 일원에 걸쳐 진달래와 산철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사진제공/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사진촬영일 4월10일>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장훈)는 내장산, 지리산, 덕유산 전북권 3개 국립공원의 진달래·철쭉꽃 개화시기 및 탐방코스를 소개했다.

일반인들은 진달래, 산철쭉, 철쭉을 쉽게 구별하지 못하지만, 각각 개화시기, 꽃색깔 뿐만 아니라 생태적인 특징 또한 다르다. 몇 가지 지식만 있으면 올 봄 3가지 꽃을 모두 볼 수 있다.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분홍색 꽃을 먼저 피우는데 보통 산철쭉보다 2주일 정도 빠른 3월 하순에 개화하기 시작해서 2주 정도 지속된다. 산철쭉은 진달래꽃이 지는 4월 중순 무렵 잎과 함께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5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마지막으로 철쭉꽃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개화한다.

진달래와 산철쭉 소식은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시작된다. 4월 초순경이면 내장산 유군치에서 신선삼거리 일원에 걸쳐 진달래와 산철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763m)을 오르며 만나는 진달래와 산철쭉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화는 내장산을 찾는 상춘객(賞春客)을 봄 정취에 한껏 취하게 만든다.

지리산국립공원은 4월말 뱀사골·달궁계곡 따라 핀 수달래(산철쭉)가 장관을 이뤄 사진작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4월말부터 피는 바래봉 철쭉은 5월 20일 전후 만개하여, 팔랑치, 부운치 등 지리산 능선을 붉게 물들인다.

덕유산국립공원은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614m)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중심으로 분홍빛으로 단장한 진달래꽃이 멋진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덕유산 정상부근의 기온이 낮아 5월 중순께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6월 초순이면 철쭉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김효진 행정과장은 “진달래·철쭉꽃 탐방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계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볼거리이자 체험거리”라며, “국민들이 잘 보전된 국립공원의 자연을 훼손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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