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사)한중문자교류협회 김옥현이사장>‘간체자 중심 한자교육의 새로운 혁명이 시작됐다’
한중상용한자능력검정시험(HNK) 중국 교육부와 공동주관

▲ (사)한중문자교류협회 김옥현이사장이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강을 펼치고 있다.
전북 정읍 출신 ‘간체자 전도사’가 한국과 중국을 호령하며 한자 학습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현지에서 사용하는 간자체를 한자교육에 전격적으로 도입한 (사)한중문자교류협회 김옥현이사장(49)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작은 거인’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김 이사장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현재 중국의 표준한자인 간체자와 우리나라에서 쓰는 전통한자인 번체자를 동시에 학습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동아시아 중심시대에 대비해 중국 현지 사용한자인 간체자 습득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10여년전까지 형사정책학과 교정학 분야에서 수 백명의 고시생을 몰고 다니며 억대연봉을 자랑하던 ‘스타강사’였다.

김옥현 이사장이 ‘간체자 전도사’로 나선 것은 우연히 중국 여행에 나섰던 것이 계기 됐다.
평소 중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김 이사장은 중국여행을 자주했는데 중국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까막눈’이 되는 현실이 그를 답답하게 했던 것.
“한자라면 자신 있었는데 간체자는 도통 모르겠더군요. 어렸을 때 부터 번체자와 간체자를 함께 배우면 이런 답답함이 없겠다 싶어 한자교육에 올인했습니다”

그동안 30여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투자한 김 이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간체자 교육을 준비했으며 지난 2006년 8월 (사)한중문자교류협회와 국제상용한자 평가 개발연구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교재개발과 교수법 연구를 시작했다.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지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가훈’ 처럼 연구가 어느 정도 결실을 맺자 김 이사장은 중국행 비행기에 무작정 몸을 실었다.
김 이사장의 도전은 큰 결실로 돌아왔다.
중국어 평가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를 주관하는 중국 교육부 산하 국제추광영도소조(한판고시처)를 찾아가 번체자와 간체자 독해 능력을 급수별로 테스트하는 한국상용한자능력검정시험(HNK)을 공동 주관하는데 합의했다.
이로 인해 (사)한중문자교류협회가 주관하는 한중상용한자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면 국내 자격증과 함께 중국 교육부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이 따로 발행된다.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에 큰도움

(사)한중문자교류협회 산하 한중상용한자능력검정회에서 주관하는 한중상용한자능력검정시험은 1년에 4차례 실시하고 있으며 번체자와 간체자를 가르칠 수 있는 한중상용한자지도사(3개월과정)를 양성하고 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한중문자교류협회가 주관하는 한중상용한자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김 회장을 찾는 전화가 전국에서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사장은 “그동안 한자를 배우며 얻어지는 학습효과는 무시되고 급수 따기에 급급한 한자 학습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한자 학습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고 경로효친사상등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한중문자교류협회의 ‘조아조아 한자조아 부수달인’ 학습법도 한자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출판 이후 일선학교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아조아 한자조아 부수달인’에 대한 문의도 잇따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조아조아 한자조아 부수달인’ 학습법은 ▲ 낱말로 지도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고 ▲ 번체자와 간체자를 동시에 익힐 수 있으며 ▲ 낱말을 중국어로 말하는 연습을 동시에 연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사)한중문자교류협회 김옥현이사장이 연구소에서 개발을 완료한 교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음은 (사)한중문자교류협회 김옥현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중국 상용한자 너무 쉬워요’

- HNK(한중상용한자능력검정시험)의 최고 장점은 무엇인가?
▲ 국어의 개념이해나 어휘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기존의 한자공부는 물론 중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크다.
한국에서 중국어 공부는 서양에서 중국어 공부하는 것과는 바탕이 다르다.
한자와 중국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정자(번체자)와 간체자를 한꺼번에 학습하면서 한자어(중국어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또 한자어 중에서 우리와는 다르게 상용되는 어휘들을 비교해서 학습하면 단어의 의미도 더욱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학습하게 되면 중국어 단어를 소리로만 익히는 것보다 장기기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를 비상구(非常口)라고 하지만 중국에서는 안전출구(安全出口)라고 한다.
‘비상구’보다는 ‘안전출구’가 더 의미가 뚜렷하다.
한국에서 중국어 공부는 낯선 외국어 암기가 아니라 가장 친숙하고 논리적인 언어다.
이해하기 쉽고 과학적인 한자·중국어 공부 방법을 HNK가 제시하고 있다.
이점이 바로 HNK한자검정능력시험의 장점이다.

-한자와 중국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HNK(Hanzi Nengli Kaoshi, 汉字能力考试)를 소개한다면?
▲HNK는 중국교육부산하 HSK주관기관인 중화인민공화국국가한판(HANBAN) /공자학원총부와 대한민국 교육부산하 사단법인 한중문자교류협회가 주관하며, 한국과 한자문화권 국가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국제공인 한자자격증이다.
HNK는 본격적으로 중국어를 공부하기 이전 단계에서 모국어의 일부로써 한자어휘를 공부하여, 모국어의 근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면서 동시에 중국어의 기본어휘까지 학습할 수 있으므로 학습효율성이 매우 높다.
HNK는 한자문화권의 학습자에게 중국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고도 중국어의 어휘 또는 문장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본격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습동기를 부여하며, 중국어를 훨씬 흥미롭게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따라서 HNK는 한자문화권 국가의 모국어와 중국어의 교량이 되고 있다.
현행 입학사정관제에서 입학사정관이 학생선발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요소 중 하나가 ‘자기주도 역량기반’ 이다.
눈에 보이는 지적 능력뿐 아니라 문제해결력 ․ 창의력 ․ 인성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능력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에서 바람직한 한자공부는 급수취득에 중점을 둔 기존 한자공부가 아니라, 자기주도학습능력 ․ 인성개발의 기초가 되면서 글로벌 시대의 선도력 ․ 창의력 함양에 가장 적합한 ‘HNK 한자학습’이다.
한자학습의 패러다임을 혁신한 HNK는 한자와 중국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21세기 한자문화권 국가의 한자―중국어 학습의 메가트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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